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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차가운 밤베르크의 아침을 뎁혀주었던 아침식사 정신없는 도착의 저녁을 보내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드디어 우리의 일정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일정의 시작은 바로 독일 뉘른베르크 경찰서에서였다 ㅎㅎㅎ^^ 전날 새벽에 친구가 통화했듯이 토요일이기때문에 경찰서는 쉬지만 자세히 뒤로 들어오라고 당부 당부 그리고 난 또 독일어를 외웠다 polizei(폴리자이) 즉 경찰이라는 뜻의 단어 이때부터는 폴리짜이라는 단어를 볼때마다 왠지 친근하고 반가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바로 이 경찰서 (아무래도 경찰서이다보니 카메라따위 못꺼내요 ㅎㅎ) 역시 토요일 경찰서는 굳게 닫혀 있었고 뒤로 돌아가니 뒷문 옆에 벨을 누를 수 있었다 벨을 누르고 나니 작은 문을 열고 온 이유를 물어보고 기다리는 중 때마침 나갔다 들어오는 경찰 아저씨분들과 만나 그 분들이 여권을 .. 더보기
격하게 환영해주었던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의 첫날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고속으로 움직이는 친구 친구야 나는 여기저기에 써있는 알파벳만으로도 벅차단다 ㅠㅠ 널 따라가기 정말로 힘들구나 하지만 비행기가 저녁 7시10분 착륙 뉘른베르크로 떠나는 기차가 8시 36분 1시간 조금 넘게 남은 시간이지만 출국 심사라는게 자칫하면 훌쩍 한시간을 넘길 수가 있으니 서두를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아무문제 없이 출국 심사를 통과 너무 오랫동안 영어를 안써서 몇번이고 이미지를 떠올리며 연습했던 출국심사 상상은 아무 소용이 없었다 하하하 감사해요 저에게 아무 말도 안 걸어주셔서 나오자마자 바로 기차역으로 이동~~~~ 독일와서 제일 먼저 외운게 있다면 저 bahnhof (바~ㄴ호프??)라는 글자 바로 역이라는 뜻인데 fer는 멀리 간다는 뜻이니까 ferbahnhof는 장거리 열차를.. 더보기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떠나는 기나긴 비행 여행을 다니기 시작한지 이제 8년이 되어가서인지 첫 해외 여행은 태국패키지로 시작해서 그후로는 쭈욱 일본에만 다녀선지 시건방(?)진 소리 같지만 점점 어느순간부터인가 공항가는 버스에서 설렘없이 쿨쿨 잘잔다던가 비행기에 타면 꼭 창가에 앉아서 계속 변해가는 구름들을 '어차피 똑같은 구름이야~'라며 눈길을 안준다던가 여행전날 설레임에 잠못 이루는 일도 비행기를 놓치는 꿈을 며칠전부터 꾸는 일도 없어졌다 익숙해진다는건 편안함을 받는 동시에 설레임을 보내는 일일지도.... 그런 나에게 처음으로 떠나는 유럽은 잊고 있었던 설레임과 살짝의 두려움의 두근거림을 다시 기억나게 해줬다 두자릿수를 표시하는 비행시간, 한번도 아닌 두세번의 기내식, 내가 깨어있을시간에 잠들어있는 가족들 (물론 거의 밤낮을 바꿔 활동하는 우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