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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Germany&Austria'Chirstmas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떠나는 기나긴 비행

여행을 다니기 시작한지 이제 8년이 되어가서인지

첫 해외 여행은 태국패키지로 시작해서 그후로는 쭈욱 일본에만 다녀선지 시건방(?)진 소리 같지만

 

점점 어느순간부터인가 공항가는 버스에서 설렘없이 쿨쿨 잘잔다던가

비행기에 타면 꼭 창가에 앉아서 계속 변해가는 구름들을 '어차피 똑같은 구름이야~'라며 눈길을 안준다던가

여행전날 설레임에 잠못 이루는 일도 비행기를 놓치는 꿈을 며칠전부터 꾸는 일도 없어졌다

익숙해진다는건 편안함을 받는 동시에 설레임을 보내는 일일지도....

 

 

그런 나에게 처음으로 떠나는 유럽은 잊고 있었던 설레임과 살짝의 두려움의 두근거림을 다시 기억나게 해줬다

두자릿수를 표시하는 비행시간, 한번도 아닌 두세번의 기내식, 가 깨어있을시간에 잠들어있는 가족들

(물론 거의 밤낮을 바꿔 활동하는 우리 식구들에게 시차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단건 비밀)

 

 

그렇게 알지 못하는 새로운 대륙으로 새로운 공항으로 그리고 말이 통하지도 않는 곳으로 처음 떠났다

 

 

 

느긋한 저녁 비행기 시간에 아침까지 푸욱 자고 나와서 아직은 설레임이 남아있는 라운지에서 아침

위의 상태로는 아침이지만 시간적으로는 완전히 점심을 지난 시간의 식사

 

인천공항의 라운지중에 제일 좋아하는 곳이 워커힐 마티니 라운지

그 이유는 바로 연어 샐러드 아무리 먹어도 연어는 사랑이란 말이죠

저번에 안보이던데 없어진겐가요? 

그렇다면 전 슬퍼하며 다른거에 집중해 먹겠어요 

 

 

 

 

 

 

   

 

드디어 기내 탑승~~~~~대륙 하나를 가로지르는 비행기가  날아갈길

그리고 도착까지 걸리 시간의 어마어마함

 

 

유럽을 자주 가는 옆자리의 친구는 익숙한듯 모포를 펴고 기나긴 장시간의 비행에 잠들 준비를 한다

기나긴 비행시간도 지구 반바퀴를 도는 비행 경로도 친구에겐 거의 같은 장면이 되어버려 눈길도 주지 않는다

역시 익숙함이란 대단하구나

 

 

 

 

 

 

어떤 친구가 유럽에 가는 비행기를 타고 있으면 자고 일어나면 먹이고 또 자고 또 일어나면 먹고의 반복에 

 사육 당하는 느낌이라고 했는데 정말 끊임없이 먹을거를 내어주고 그게 끝나면 쿨쿨

그 친구의 말이 진심이었구나 싶은 시간

라운지에서 그렇게 열심히 먹었것만 또 아무렇지 않게 기내식이 들어간다

 

  

     한숨 자고 일어나서 내어나온 라면

     눈에 익은 일본 니신 라면

     일본 라면이라 스파이시라고 해도 그닥 기대를 안했지만

     의외로 매콤한것이 우리나라 라면맛에 가깝다

     라면은 정말 시도 때도 안가리고

     맛있게 술술 넘어간다 

     라면이 맛없게 느껴지는 날이 온다면

     아마도 그건 중대히 아픈 날이 아닐까?

     아니 아마도 아무리 아파도 라면은 맛있을게야

 

 

 

 

 

 

 

 

 

 

또 한 숨 자고 일어나니 나에게 식사를 내어준다

옆에 밥이 있거늘 빵을 또 주는건 무엇?

어릴적 레스토랑에서 물어보던 라이스 드릴까요 빵으로 드릴까요하던 멘트가 기억이 난다

여긴 선택없이 둘 다 드세요? *^^*

 

 

써놓고 보니 기내식 포스팅

10시간의 비행에 나에게 남은건 먹은것과 살뿐이려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내식의 맛은 전혀 표현이 안되있는데 그냥 딱 상상하는 그맛이에요

모든 음식이 렌지에 뎁혀져 말랑말랑 튀김인데도 바삭함이 없는

돈을 지불하고 찾아가 먹지는 않겠지만 공짜니까 꼭 챙겨먹겠어요 하는 정도??

 

 

 

 

 

기내에서 틀어주는 영화를 두편보고 졸다 먹다를 반복하다보니

드디어 남은 시간 한시간~~~~~얏따~~~~~~~

도쿄를 갈때라면 아직 반이나 남았어? 할 시간이지만 1시간 밖에 안남은것이 이리도 반가울줄이야

 

 

 

 

 

도착~~~~~~ 얼마동안 하지 않았던 비행기 사진 찍기!!!

그리고 나의 파란만장한 독일 여행이 시작된다

아마도 드라마였다면 어떤 복선이라던가 비장한 음악이 깔릴텐데 ^^

우리의 앞날에 나타날 이런저런 일들을 예고편 삼아

블로그에는 에고편이 없으니 독일의 모든 정부의 차를 다 보고 왔다는 정도로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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