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YUSHU/Fukuoka&Kumamoto&Beppu 1502

후쿠오카에서 제일 맛있는 장어집 요시즈카 우나기야

숙소에서 짐 내려놓고 나니 어느새 벌써 5시

모든게 배도 고프고 모든게 빨리 우리나라보다 빨리 끝나는 후쿠오카를 조금이라도 더 구경하기 위해

서둘러서 숙소를 나섰다

 

 

숙소 바로 옆에 니시테츠 버스 종점이 있었다

약간의 지브리틱한 그림의 100엔 버스

하카타에서 캐널시티를 거쳐서 텐진을 돌아 다시 하카타로 돌아오는 버스

100엔으로 싸고 샨큐패스를 사용하기때문에 편하긴 하지만 바쁠때는 그냥 전철을 타는게 더 좋을듯

그래도 여기저기 구경하며 돌기에는 매력적인 버스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100엔 버스 노선도 클릭하시면 보여요

니시테츠 홈페이지가 한국어로 잘 되어있더라구요

버스 시간을 핸드폰으로 볼 수도 있으니 여행하면서 보세요

(짠내투어의 누구처럼 막차 놓치고 당황하지 마세요 후쿠오카의 교통은 정말 잘 되어있지만 우리나라처럼 늦게까지 버스가 있진 않아요^^)

니시테츠 버스 시각표 : http://www.nishitetsu.jp/kr/timetable/

 

 

 

우리는 첫여행 첫외출의 설레임에 이리저리 구경이라도 할겸 목적지까지 걸어서 가기

숙소에서 목적지까지는 한 15분 거리 그래도 한눈 팔지 않고 걸으니 20분만에 갈수 있었음 ^^

 

 

 

 

혼자 여행왔던 여행지를 가족과 같이 오는 기분이 참 색다르고 왠지 모를 울컥함도 밀려온다

전에 갔던 카로노 우롱 집이 보이니 "저기 우동 맛있다 후쿠오카식이라 면이 두꺼워."

아케이드에 가서는 "여기 네가 저번에 먹어서 좋아했던 과자 가게 여기 있다." 하면서

색다른 흥분모드로 돌입하여서 신나게 수다 수다

 

 

 

수다를 신나게 떨며 오다 보니 어느새 우리의 목적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근데 강에 물이~~~~아니 그 많던 물이 어디로??

강이긴 하지만 바다하고 이어진 곳이라 조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이 당시 꽤 비가 안 오기도 한데다가 썰물까지 겹쳐서 바닥을 다 드러내고 있었다

ㅠㅠ 내가 상상한건 이게 아닌데 강물이 흐르고 그걸 바라보면서 밥을 먹는게 내 계획이었는데

역시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생기는 게 여행이지

 

 

 

우리 가족의 후쿠오카 첫 식사는 요시즈카 우나기야의 장어 덮밥

몇년전에 끝났지만 장기간 방송 이이토모의 MC 타모리상이 항상 좋아한다고 외치는 그곳이다

친한 가수들이 콘서트로 오면 간식으로 꼭 보내주는 곳이라고

후쿠오카 친구도 제일 유명한 곳이지만 비싸다고 했던 그곳

 

 

 

몇번의 후쿠오카 여행에서도 가야지라고 생각은 했지만 좀처럼 오지 못했던곳이었는데

그 곳을 생각지도 못한 가족여행에서 *^^*

외국에 나와서 맛있고 좋은 음식을 먹으면 가족 생각이 많이 나는데

오늘은 가족과 함께니 미안함 마음없이 맘껏

 

 

 

 

 

1층으로 들어가면 엘레베이터가 나오고 앞에서 안내 해주신 층으로 이동~~~

 

 

 

 

아침부터 부랴부랴 차례를 지내고 정신없이 정리를 하고

후다닥 공항으로 가서 그리고 슝 날라와서 앉아 있는 후쿠오카의 장어집

멍~~~하니 앉아 있자니 피식 하니 웃음이 나온다

워낙 우리나라랑 가까운 후쿠오카지만 여행 계획에서 오기까지 참 순식간이었다

 

 

 

점심은 한참 지났고 저녁이라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라

우리 방쪽에는 빈테이블이 꽤 있었다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찰칵!!!

 

개인실로 되있는 곳도 있고 이렇게 5~6테이블이 한 방에 있게 되어있다

아마도 이렇게 독립되어있는 모양에 연예인들도 많이 찾아오나 보다

허나 나는 연예인들보다 장어가 더 궁금하오~~~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차가 온 몸을 녹인다

 

 

 

 

 

작은 우나동부터 우나기 정식까지

한참을 고민했지만 우리의 선택은 조금은 호화스럽게 우나쥬로 선택!!!

 

 

 

메뉴를 시키고 두리번거리다가 눈이 간 곳

상상속의 동물??인 갓파들이 신나게 우나기로 파티를 하고 있다

부럽지 않아 왜냐면 우리도 곧 먹을테니까

 

 

 

 

 

짜잔~~~~드디어 등장

우나기를 담는 그릇 하나도 정성이 담긴 칠기

정성스런 옷칠은 한 붉은 색이 반짝반짝

약간의 칠이 벗겨진곳은 이곳의 역사를 이야기 해준다

 

 

 

지금까지 먹는 우나동이랑은 다르게 장어와 밥이 따로 나온다

장어가 얹어 나오면 장어 소스가 자작자작하게 부어져 나오는데

여기서는 취향에 맞게 소스를 부어 먹을 수 있도록 따로 준비해준다

그냥 장어만을 즐길 수도 있고 밥위에 얹어서 맞있게 덮밥으로도 내 맘대로

 

일본에서 유명한 장어덮밥이지만 관서와 관동도 장어 요리법이 다르고

가게마다 굽는 방법도 다 다르다

그러다보니 좋아하는 취향도 다 달랐다

나는 정말 맛있게 먹었던 나고야의 히츠마부시가 오사카 언니에게는 너무 바짝 구워서 별로였다고

 

여기 장어는 뽀송뽀송하게 부드럽게 구워냈다

아마도 오사카 언니가 좋아하는 취향은 이 느낌의 장어덮밥이 아니었나 싶다

 

뽀송한 장어 달콤짭잘한 장어 그리고 고슬고슬한 밥까지

후쿠오카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이유를 알것 같다

 

 

우나동을 시키면 같이 나오는 기모 스이모노

장어의 간을 주 재료로 장어구이를 만든 나머지로 맑게 끓인 국

근데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이 국은 쪼~~~끔 내 입맛에 안맞았다

나고야에서 먹은 기모 스이모노가 더 깊이가 있고 잡맛이 없이 맛있었던것 같다

처음 먹어보는 동생한테도 이국은 그닥 입에 맞지 않았다고

다음에는 나고야의 장어 덮밥을 먹으러 가자꾸나~~~~

 

 

 

그래도 맛있는 장어를 배불리 먹고 나오면서 계산대에서 만난 아이들

역시 장어 소스가 맛있다고 느꼈는데 소스만도 팔고 있었다

이 소스를 가지고 가서 만들면 같은 장어 덮밥을 만들 수 있을까?

 

이 높은 물가에 10엔짜리는 뭐지?? 바로 장어 덮밥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산쵸

그리고 장어로 만든 젓가락 받침

일본인들도 후쿠오카로 와서 기념으로 오는 곳이라고 하니 선물로도 괜찮겠지?

나 맛있는 장어 먹었다~~~라는 자랑과 함께

 

 

 

맛있는게 너무 많은 후쿠오카

다음에 또 이곳을 찾게 된다면 그때는 우나기 정식을 코스로 즐겨봐야지

물론 호화스러운 음식은 가족과 함께

 

 

 

 

배를 채우고 나오니 아직 6시 정도의 시간에 벌써 어둑해졌다

어느새 해는 졌지만 그래도 첫날의 일정을 이렇게 끝낼 수 없으니

바로 강건너에 있는 캐널 시티로 놀러가자~~~~~

 

 

 

 

 로그인없이도 공감은 가능해요^^

 공감 눌러주시면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