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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SHU/Fukuoka&Kumamoto&Beppu 1502

반짝이는 캐널시티도 감기를 이겨 낼 수는 없었다

 

요시즈카 우나기야에서 캐널시티까지는 가까워서 걸어서 5분 정도면 도착한다

 

 

후쿠오카에 오면 다들 꼭 한번은 온다는 캐널시티

쇼핑몰 안에 운하를 만들어놓아서 인기가 많은 곳인데

구경도 구경이지만 꼭대기층에 있는 라멘스타디움이나 극장들

그리고 점프샵과 여러 잡화들때문에 꼭 지나가면서라도 들르게 되는 곳이다

 

 

 

안쪽으로 흐르고 있는 운하를 볼 수 있게 삥 둘러 지어진 건물들

사방이 반짝반짝에 텐션이 올라갈만도 한데 ㅠㅜ 동생의 감기가 점점 심해지고 있었다

여행 오기 전부터 진짜 오래간만의 가족 여행이라며 신나하면서 절대 아무도 아프면 안된다고 큰소리 치더니

정작 본인이 감기에 걸렸다

 

 

 

그래도 사진을 남겨야한다며 훌쩍이며 순서를 기다리는

아 저 분수 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은데 저분 좀처럼 비키질 않으세요 ㅠㅜ

한 세장으로 만족해주세요

 

 

 

우리나라의 요즘 2월 날씨라면 생각도 할 수 없을텐데

일본 후쿠오카의 기온은 2월이지만 좀처럼 영하로 내려갈 일이 없어선지

한 겨울에도 분수가 작동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물 온수야????허거걱 그랬던거야???왜 김이 모락모락 나지?

가까이 가서 확인해보고 싶지만 언제 확 뿜어 나올지 몰라서 포기

 

역시 하카타의 유명한 쇼핑몰 답게 고고카레 그리고 하카타를 대표하는 돈코츠라멘 전문점 이치란까지

요즘은 일본 어느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 이치란이지만

처음 후쿠오카에 갔을때 만났던 돈코츠 라멘 이치란의 감동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이때는 아무래도 장어를 잔뜩 먹고 와선지 음식점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딱 2년 후 우린 여기에서 눈물나게 감동스러운 고기를 만나게 된다

 

 

 

 

처음 캐널 시티를 왔을때는

이때와 다르게 숨막히게 덥고 사우나에 들어있는듯한 습도를 피해 들어갔었는데

상쾌해지는 에어컨과 쇼핑에 꽂혀서 윗층을 샅샅이 뒤지고 다녔는데

이번에는 추운 날이지만 역시 일루미네이션은 사람의 기분을 들뜨게 만든다

콧물은 훌쩍 추운 날씨지만 자꾸 밖으로 구경을 하게 된다

 

 

 

 

 

하카타 기념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가게

ㅠㅜ 볼게 너무 많았는데 점점 헤롱 거리는 동생을 위해 점프샵으로 향하자

거기는 꼭 보여줘야 하는곳이야 그곳을 위해 왔잖아~~~~힘 내~~~~~

 

 

 

무민카페

얼마전 무민을 사랑하는 친구에게 무민이 하마가 아니고 요정이란걸 듣고 얼마나 헉하게 놀랬던지

이때 훅 지나쳤던 이곳에서 이번엔 무민 인형을 사왔다지요

나말고 동생일행이 ^^

 

 

 

 

 

 

 

 

 

드디어 도착한 점프샵

오사카나 도쿄에 비하면 자그마한 편이지만 그래도 원피스 팬으로는 빼놓을 수 없었던곳

근데 동생의 상태는 한계에 다랐다

코는 빨개지고 열은 나고 옆에서 보기에도 안쓰러운 상태

아침 일찍부터 움직였고 더이상은 무리다 싶어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너무너무 좋았는데 아픈 자기 자신에게 짜증이 더났다고

다녀와서도 못먹은거 자세히 못본거 두고두고 곱씹었었는데

 

 

 

 

그 와중에 스누피 발견~~~~

꼭 스누피샵이 아니라도 어느곳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스누피

근데 나와 같은 스누피 팬 친구는 왠지 한번도 발견을 못했단다

 

 

 

캐널 시티를 뒤로 하고 하카타역으로

이 사거리를 뒤로하고 그대로 직진하면 하카타에 도착할 수 있다

근데 지금 드는 생각이지만 왜 이때 택시를 안타고 걸었을까? 우리는???

 

 

 

내가 CD 주문을 찾아야하느라 잠시 엄마는 카페에 앉아계시기로 하고

아픈 동생은 그래도 조금이라도 구경하겠다며 같이 하카타역 타워레코드에 다녀왔다

다시 카페로 돌아와서 바로 숙소로 들어가면 될것을

뭐가 그리 아쉬운지 카페에서 꼼지락꼼지락

 

역시 동생뿐 아니라 나도 그렇게 상태가 좋지 않았어 사진이 없네

분명 구경을 많이 했는데 눈에 담아놓고 기억에 담아 놓은것도 많은데 사진이 안남으면 왠지 아쉽다

 

 

이렇게 남은 일정을 감기와 함께 보낼 수 없다며

드럭 스토어에 들려서 감기약과 파스 그리고 코 뚫는 약을 구입

저 코 뚫는 약 효과가 장난이 아니다

처음 쐈을때는 찡하게 꺅!!!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그리고 곧 있으면 코가 뻥!!! 뚫린다

이 약 덕분에 그래도 남은 일정 시원하게 숨쉬며 지낼 수 있었다

 

또 하나는 그냥 들어오기 너무 아쉽다며 이렇게는 못돌아간다며 편의점에 들려서 산 메밀소바

근데 이게 또 엄청난 미스선택

일본에 오면 꼭 메밀소바를 먹고 싶다며 선택했던 메뉴인데

하필 선택했던것이 갈은 마가 들어있는 소바

흠~~~~콧물을 훌쩍이면서 맛도 잘 못느끼는 그 상태에서

저 점도가 강한 마를 먹을때는 이게 마인지 콧물인지 구분이 ...^^;;

지금도 마가 들은 소바를 보면 도망가는 동생

담에 멀쩡한 상태에서 다시 한번 도전해보자꾸나 브라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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