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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SHU/Fukuoka&Kumamoto&Beppu 1502

초밥세상 스시천국 가라토시장으로~~~

후쿠오카 가족 여행을 계획하면서부터 제일 먼저 정해졌던 곳 가라토 시장

떠나기전에 봤던 일본 방송에서 나오는 가라토 시장은 해산물을 사랑하는 우리 식구들에게는 천국이었다

 

가라토 시장은 정확히는 야마구치현에 있어서 큐슈가 아닌 혼슈쪽이라고 할 수 가있다

JR패스로 하카타에서 가라토 시장을 가는 방법은 두가지로

첫번째는 시모노세키역까지 가서 버스를 타고 가라토 시장으로 가는 방법

두번째는 모지코역으로 가서 배를 타고 가라토 시장으로 건너오는 방법

 

역에서 배타는 곳도 멀지 않아서 두번째 방법이 제일 쉬운데

괜히 두가지 방법 다 해보고 싶다며 갈때는 첫번째로 올때는 두번째 방법으로

왜냐면 궁금하니까 *^^*

 

 

 

시모노세키역으로 가는 기차 안

JR북큐슈 패스로는 신칸센을 탈 수 있지만 하카타에서 모지코나 시모노세키쪽으로 가는 JR회사는 규슈지부가 아닌

혼슈지부로 들어가서 북큐슈패스로는 시모노세키로 가는 신칸센은 탈 수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평범~~한 기차를 타고 가기

이왕 패스를 샀으니 다 해보기~~~

 

 

신칸센은 타지 못하더라도 특급은 이용할 수 있기때문에

하카타에서 소닉을 타고서 고쿠라(역에서 갈아타 시모노세키역으로 갈 수 있다

그리고 일반 기차를 타면 북큐슈 패스지만 야마자키현의 시모노세키까지는 몇번이고 갈 수가 있다

여러 열차가 왔다 갔다 하는데 비해 참 검소해보이는 외견의 역

 

 

우리를 시모노세키에 내려주고 다시 고쿠라로 돌아가기 위해 기다리는 기차

고쿠라는 일정 내내 기차를 타고 지나가기는 엄청 많이 지나쳐서 이름까지 외워버린 곳이지만

정작 관광은 하나도 안했던곳 

 

조그마한 도시에 옹기종기 관광할곳도 많고 고쿠라 성이 있는 관광지로 유명한데

구마모토냐 고쿠라냐 고민 많이 했었지만 이왕 신칸센을 타보겠다며 구마모토로 선택

우리 다녀 온후 구마모토에 마음아픈 일이 생겨서 한동안 구마모토 성을 한동안 못보게 되고

그 때의 선택이 옳았었구나 싶다

 

 

 

 

역에서 보이는 바다

앗 저기가 큐슈야? 큐슈??

아니야 지도를 보시게~~~~큐슈는 반대쪽이야~~~~

괜히 다른 지역이 건너 보이는게 아닌게 설레였는데 저쪽은 그냥 섬

 

 

 

 

시모노세키역에서 올라가 버스 정류장을 찾아야 하는데 올라가보니 사방팔방으로 뻗어있는 육교

대체 여기가 어디냐~~~~

그 와중 멋지게 지은 건물을 찍었는데 알고보니 그냥 결혼식장

흠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서양식으로 멋진 건물들은 결혼식장일 가능성이 크다는건 별 다름이 없구나

 

 

 

 

 

역시 이 지역은 어느곳에서도 한글을 만날 수가 있다

물론 영어에 중국어까지 적혀져있지만

그래도 내 눈에는 한글이 제일 먼저 쏙 들어오는건 어쩔 수가 없지요

 

 

 

쉽게 방향을 잡지 못해서 일단 쇼핑몰쪽으로 들어가서 안내원분에게 버스 타는 곳을 물었다

내가 말고 동생이 *^^*

일본 여행이 처음인 동생에게 너도 담에 가면 해야하니까 미리미리 하자며

콧물에 훌쩍이는 동생을 안내원 언니에게 보내어 놓고

짧은 언어로 물어보고서 알아 들었다며 기세 등등 신나서 돌아오는 동생

 

 

 

 

친절한 안내원 덕분에 버스 정류장에 갔는데

세상에 버스 정류장이 8군데 허거거거걱

그래도 꽤 가깝기때문에 시모노세키 역을 출발해서 가라토(唐戸)시장까지 가는 버스가 꽤 많았다

저 번호들의 버스를 타고 6정거장 뒤에 내리면 끝!!!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가라토 시장이 보일듯하지만 그렇지는 않다

저 머~~~얼리 가라토 시장의 뽀죡뾰족 삼각철제 구조의 지붕이 보인다

다른 고민 없이 저 지붕쪽으로 가면 만사 오케이

 

 

조심해서 바닷가쪽으로 길을 건너셔 철제 구조 지방을 향해서 직진!!!!

 

 

상가를 지나 바닷가쪽으로 바면 바로 가라토시장이 보인다

사진에선 꽤 멀어보이지만 그냥 내려서 바로 앞쪽에 있는 곳이니 긴장하지 마시고~~~~

가라토 시장을 보자 가족들 다 텐션이 올라갔지만

역시 바닷가여서인지 일반적인 흐림이 아닌 꽤 센바람이 불고 있었다

이때 찍은 사진속 식구 모두 베토벤을 이길 바람머리로 난리 난리

 

 

 

 

이곳 시모노세키의 가라토시장도 유명하지만 그 중에 제일 유명한건 복어

일본어로 복어는 후구라고 하는데

이쪽 시모노세키에서는 복이 온다는 뜻으로 일본어의 복 발음인 후쿠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 유명세를 나타내기라도 하듯이 가라토시장 앞에 복어 3가족

우와~~~~하며 신나게 사진 촬영 그 사진에서도 얼굴은 안보여요 다 머리카락에 가려서 ㅠㅜ

 

 

 

 

 

 

뜬금없이 나타나는 성프란시스코 자비에르 동상

잉? 왠 자비에르?

좀처럼 사람얼굴을 못외우는 나이지만 특이한 저 얼굴은 한번에 알아 볼 수가 있었다

참고로 자비에르는 일본에서 처음 선교활동을 한 사람인데

바로 이곳이 자비에르가 상륙한 지점이라고 기념비를 세워둔 곳이었다

하지만 미안 자비에르 우리는 지금 댁보다 초밥이 더 중요하다오~~~

 

 

 

시장에 들어서자 짭조로름한 수산물 시장의 향기가 코를 찌른다

희한하게 생긴 부채 새우에서 문어

그리고 소고기를 닮은 빨간 고기

무슨 생선이 이렇게 소고기를 닮았지 싶었는데

바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고래고기였다

그리고 드디어 시작되는 초밥의 향연

 

 

 

 

 

 

시장안으로 들어서면 어느곳으로 눈을 돌려도 착한 가격의 초밥들

100엔서 300엔까지 착한 가격을 하고 여러가지의 초밥들이 색색이 예쁘게 나열되어있다

 

 

 

 

그리고 가라토에 초밥만 있다고 생각하면 안되요

맛있는 생선으로 만든 고소한 튀김들도 잔뜩있다

역시 복어가 유명한 곳인만큼 복어 튀김까지

날생선을 잘 못먹는다고 해서 가라토를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맛있는 것들이 많다

 

 

 

 

 

 

접시가 비치도록 얇게 썰어놓은곳은 바로 복어회

복어들 중에 이곳에서 젤 많이 잡히는게 토라후구

 

복어는 독이 있어서 일반인들은 쉽게 요리를 해먹기 힘든데

이곳에서는 전문가 분들이 아주 깨끗이 다듬어 놓은 재료를 만날 수 있다

회뿐 아니라 복어 지리를 끓일 수 있는 재료도 팔고 있었다

바람이 쌩쌩 부는 이 날씨에 따뜻한 복어 매운탕은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

 

 

 

 

 

 

 

 

가족 모두 사랑하는 해산물들이 여기도 저기도

너무 맛있는것이 많으니 대체 못 먹을까 행복한 고민에

서로 어쩌지 뭐먹지? 일단 한 바퀴를 다 돌고 정해보자고~~~~

싱싱한 가리비와 오징어 커다란 소라까지 따끈하게 구워서 팔고 있다

 

 

 

 

성게알에 연어알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올린 호화스러운 삼색 초밥

모든걸 다 담았다는 뜻일까? 주인분이 원피스의 팬인것일까?

이것저것 잔뜩담은 초밥의 이름은 올블루~~~~~

 

 

 

 

 

우리가 이곳에 떠나기 전에 봤던 방송에 나왔던 가게

그 방송 탓인지 이 가게는 발디들틈이 없이 손님이 와글와글 했다

하지만 방송 때문이지 이곳 외의 초밥집들도 모두 맛있으니

굳이 이 경쟁을 뚫고 힘들게 초밥을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어머 저건 사야해~~~~~~~

성게알이 잔뜩 연어알이 잔뜩 올려져있는 해산물 덮밥까지

아침 일찍 간탓에 처음에는 사람들이 적었지만

정신놓고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가까워오고 사방에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 중 부산에서 들어온 단체 관광객이 왔는지 여기저기 들려오는 한국말*^^*

빨리 선택을 하고 먹어야 하는데 왜 이렇게 맛있는게 많은지.......

 

 

 

 

짧잘 달콤한 소스를 뿌린 구이까지~~~~

그럼 잠시 잠깐 메뉴공부~~~~

赤にし貝 피뿔고둥 ホタテ 가리비  イカ 오징어  クジラ고래고기

 

 

 

 

 

 

이곳은 가격은 좀 되지만 (그래야 200엔부터 500엔도 안되는 가격이지만^^)

가격이 있는 만큼 전복부터 게다리 초밥, 한마리가 통째로 올라가있는 붕장어 초밥 고래베이컨같이 특이한 메뉴들이 잔뜩 있었다

 

 

 

 

 

또 다시 나타난 복어회

근데 여긴 700엔~~~~

아침에 만든 꼬들꼬들 맛있는 복어라고 자랑자랑

역시 입구쪽 보다는 안쪽이 싸고 양많은 곳도 많으니

가시는 분들은 앞에서 쉬이 선택말고 안쪽까지 다 구경해보세요~~~

 

 

 

 

 

일본어 못해도 괜찮아요

손가락으로 콕콕 가르치고 손가락으로 갯수만 나타내면 친절하게 다 담아주는

그래도 왠지 못보던 생선을 먹겠다며 신기한 종류들을 찾아 헤매고 헤매고

 

 

 

 

날씨가 좋았다면 초밥을 잔뜩사서 바다를 바라보며 먹자는게 우리의 계획이었지만

ㅠㅠ 언제나 그렇듯이 여행은 계획처럼 되기가 쉽지 않아요

밖에서 초밥 먹다가는 위에 놓인 생선들이 휙 날라갈것처럼 바람이 불어서

2층에 위치한 식탁에 앉아서 먹기로 했다

시장을 뺑~~~~~둘러 있는 식탁들은 가게를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신나게 사람 구경 초밥 구경하며 먹기에 딱!!!

허나 이 날처럼 날씨가 안 좋으면 그 자리 찾기가 쉽지 않아요

 

 

 

일단 간단히 사서 엄마에게 맡기고 또 몇차에 걸쳐서 왔다리 갔다리

새로운 초밥을 배달

추운 날씨에 따듯한 북어 된장국도 빼놓을 수가 없지요

차가운 초밥을 부드럽게 넘겨주는 따땃한 된장국 꼭!!!추천!!!!

 

근데 평상시에는 항상 우리보고 먼저 먹으라 하시던 어머니

아니 그 맛있는 초밥 앞에서는 통하지 않았나요?

잠시 다녀온 사이 성게덮밥은 반이상이 없어졌어요~~~~~^^

더 많이 시켰는데 사진~~~하고 생각났을때는 이미 반 이상 먹어치운 폐허의 상태

 

 

 

 

 

 

추운 날씨때문인지 좀처럼 우리의 실력을 발휘 못했다며 ㅠㅠ (그래도 거의 1인당 2인분이상 드셨세요~~~)

아쉬움을 남기고 모지코항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사실 조금 더 구경하고 문 닫을때까지 기다려서 세일하는 초밥도 싹쓸이 하고 싶었는데

우리의 자리를 너무 애타게 쳐다보는 분들이 있어서

그냥 자리를 양보하고 밖으로 나왔다

일어나길 무섭게 "가시는거에요??"라는 한국말 ^^ 네~~~~( 저희가 포기할께요 ㅎㅎㅎ)

 

 

 

 

여전히 바람은 쌩쌩 불고 머리는 다시 산발이 되고

저 멀리 칸몬대교가 보인다

그리고 세게치는 파도

우리 배타고 모지항으로 갈 수는 있겠지???

 

 

참고로 가라토시장은 평상시에는 그냥 수산물만파는 시장이에요

스시천국을 만나려면 금토일이나 공휴일을 확인하고 가셔야해요

2018년도 스시 시장 오픈 달력 올려놓을께요~~~~

주황색으로 표시된날이 스시시장이 하는날이에요

기본 금토일이지만 일본 공휴일이 있을때는 주중에도 할때가 가끔 있더라구요

 

2018년 가라토 시장 영업달력   calendar_2018i.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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