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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SHU/Fukuoka&Dazaifu&Yufuin&Huistenbosch 1705

세상 모든 장미를 볼 수 있는 하우스텐보스 장미축제

 

엇 이게뭐야?라고 실망하셨어요?

우리가 여행간 날짜가 5월15일 딱 중순이었는데 아직도 피지 않은 자그마한 꽃들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어요

축제 내내 예쁘게 피워야 하다보니 아직 피지 못한 곳도 꽤 있어요

 

아무래도 며칠만 더 있으면 활짝 필듯한데 우리가 조금 빨리 왔구나 미안~~~~~

 

 

 

일본 여행 전에 에버랜드 튤립축제를 다녀왔었는데 그 튜립에 반한 울 엄니 튤립 화분을 잔뜩 구입^^

장미 축제장으로 가는길에 제일 먼저 눈에 띄는건 구입이 가능한 장미화분

눈을 반짝이시며 탐내는 울엄니를 눈치 채고서 재빨리 " 엄니 이거 못가져가요세요 비행기 못타요 ^^" 라는 키코양의 선수치기 ^^

어머님이 기대하시기전에 빨리 알려 드려야 한다며 ^^  (적극 동감....나중에 못가져가시는거 알게되면 실망 백배)

왜냐며 이유를 몇번 더 물으셨지만 결국 집으로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약간의 과장섞인 대답때문에 빠른 포기

카메라에 잔뜩 담아가는걸로 계획변경

그 후로 울 엄니 하나 하나 작품 찍으시는 줄 알았어요

 

 

 

 

나에게 장미하면 왠지 길가 담벼락에 펴있던 빨갛다 못해 검은 빛을 띄는 꽃이었는데

아마 세상의 모든 장미를 다 이 곳에 모아놓은듯했어요

 

 

 

 

 

 

양손 한가득이 들어오는 커다란 장미부터 새침하게 핀 장미

그리고 사람마다 좋아하는 장미 종류도 다르다는걸 처음 알았네요

 

 

저는 꽃잎이 뾰족 삼각으로 접힌 장미를 좋아하는데 우리 키코양은 겹겹이 풍성하게 동그란 꽃잎의 장미가 좋다고 하더라구요

여러분들은 어떤 장미를 좋아하세요?

아마 나는 장미에 관심 없는데하시는 분들도 이곳에 가면 꼭 마음에드는 장미를 만나게 될꺼에요

 

 

 

길가에도 색색이 꽃들이 한가득

여기를 가도 저기를 가도 그 아름다운 풍경에 사진찍기가 바뻤어요

그래선지 다른 여행보다도 가족 사진이 제일 많은 곳이 이곳인것 같아요

디즈니나 유에스제이 같은 어트렉션이 없어도 이곳이 왜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이렇게 예쁜 곳을 걷고 있다보면 어느샌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고 이야기 하고 사진찍으면서 또 바라보고 장난치고 웃고

여기저기 가족이나 연인끼리도 향기 가득한곳에서 한참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처음에 잠시 이곳을 안오겠다고 무시아닌 무시를 했던 나는 아주 큰~~반성을 ^^

그리고 처음부터 이곳을 오고파했던 키코양에게 사과를 ^^

 

 

 

사진으로 이 예쁜곳을 담아내기에는 제 실력이 너무 떨어져요

아 참!!!혹시나 벌레를 무서워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곳 장미에는 벌레가 없어요

참~~~~신기해요

농약을 쓰냐구요? 아니요 천연 나무 수액을 뿌리기때문에 벌레가 번식하지 않는데요

장미는 좋아도 벌레는 싫잖아요

이곳 장미는 벌레도 없고 농약도 없어서 맘껏 가까이서 사진찍을 수 있어요 어

 

 

 

빨간 장미로 둘러쌓인 전망대

 

 

 

그닥 높지는 않지만 그 위에 올라가면 삥둘러 장미로 가득한 하우스텐보스를 볼 수 있어요

전망대는 꼭 올라가야 한다는 브라더 올라가더니 "여기 밤되면 암것도 안보이겠다."라고 말하고 저는 "왜 저기 튤립 위까지 장미가 없지?"라고 말하고

그후 딱 5시간 뒤에 그 발언에 대해 저와 같이 반성합니다 ^^

밤에는 더더욱이 아름다워져요 ^^

 

 

 

 

바닥에도 한가득 피워있는 장미

조금씩 피는 시기가 다른듯한데 장미 축제 내내 아름다운 꽃들을 즐길 수 있게 골고루 심어놨나봐요

진짜 평생 볼 장미 다 봤다 해도 과언이 아닐듯 ^^

 

 

 

짠~~~~장미 아이스크림~~~~~~~~

핑크니까 딸기냐구요? 아니요 모양만 장미 아니에요 맛도 장미에요

장미맛 아이스크림 ^^

 

한입 먹자 키코양 외에 모든 식구가 기겁했던 장미향 아이스크림

맛이없는게 아니에요 제가 어린 시절 007영화에서 나오는 장면을 보고 장미향수로 실험을 하고 그걸 설겆이통에 퐁당 해서 우리집 식구는 근 한달 이상을 장미향기가 폴폴나는 그릇을 사용해야만 했어요 ㅠㅜ

너무 어려서 향수가 그렇게 독한줄 몰랐어요

그렇게 가족 모두에게 장미향수에 대한 트라우마를 만들어주었죠

호기심많은 아이들은 영화를 볼때 조심해야 해요

 

그런 이유로 장미 아이스크림은 그냥 예쁜걸로만^^

 

 

 

 

 

 

그래도 다행인건 살아있는 장미꽃향은 좋아해요^^

근데 다 비슷한듯해도 생김새같이 향기도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내가 코가 이상한건가? 비염 환자이므로 확답은 못하겠지만 제게는 그랬어요

더 달콤한 향 아니면 더 산뜻한 향

 

 

 

 

슬슬 장미 정원의 구경을 마치고 다른 구역으로 가볼까 하던중 만난 퍼레이드

언니들께서 얼마나 화사하게 웃어주시던지 ^^

카메라가 보일때마다 손흔들고 웃으주시고 사람이 많지 않아서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냥 바라만 보는 퍼레이드가 아닌 같이 섞여있는 느낌이랄까?

 

 

빠질수 없는 캐릭터의 등장

아니 근데 아까 그 튤립 소녀는 어디에 두고 왔니? 그 아이가 메인이 아니니? 니가 센터니?

 

 

 

꽃뿐 아니라 전등으로 잔뜩 장식되어있었느네 저녁에 퍼레이드를 다시 못본게 아쉬웠어요

 

 

 

이 기차는 평범~~~히 관광객들이 타고 있는 기차

아마도 퍼레이드때문에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데 퍼레이드 뒤를 따라 가는 기차 안의 관광객들의 표정은 왠지 뻘쭘

 

 

퍼레이드 구경을 마칙 들어갔던 자그마한 꽃가게

아직 5월이었는데 아마 온실속에서 키워온 꽃인지 7월에 피는 수국이 잔뜩 피어있었어요

 

 

 

 

화분채로 가져가서 옮겨 심을 수 있는것 같던데 제가 수국을 너무 좋아해서 이번엔 엄니가 아닌 제가 너무 아쉬워했어요

저렇게 예쁜 수국 좀처럼 못봤는데 식물 키우는데는 영 소질이 없어서 몇번이고 포기하지만 이 수국들은 정말 탐이 났어요

 

 

 

 

브라더가 탐냈던 화분

하우스텐보스가 그대로 살아 있는 다육이 화분

왠지 키우기도 편할것 같고 너무 예뻐서 마지막에는 다육이는 포기하고 화분만 가져가서 다른 다육이로 채우자는 얘기까지 나왔어요

허나 저렇게 예쁘게 심을 자신 없어서 포기

포기도 참 빨라요

 

 

 

 

 

 

 

꽃말고도 작은 정원장식들도 여러가지

일본 여행을 하다보면 자그마한 앞정원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걸 보면서 감탄하고는 하는데 그 이쁜 애들 다 여기서 데려오나봐요

식물 키우는데는 자신이 없으면서 왠지 정원은 갖고 싶어지게 하는 곳이었어요

 

한가득 장미를 구경하고 다음에는 어트렉션 타운으로~~~~

아까 분명 어트렉션이 적다고했는데 어떤 어트렉션이 있을까요? 참고로 엄청난 롤러 코스터 그런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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