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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SHU/Fukuoka&Dazaifu&Yufuin&Huistenbosch 1705

유후인의 마지막 목적지 긴린코

 

분명 많은 가게를 내려오면서 들리자~~하며 빨리 걷는다고 걸었어요

분명 빨리 돌아본다고 우린 열심히 걸었어요

물론 시식이네 맛있는거네 많이 샛길로 샜지만 ^^

아니 뭘 한게 있다고 점심 먹고 나니 3시가 되었더라구요

 

 

 

3시면 아직 대낮인데 왜 서둘러야 하지?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여기서 하카타로 나가는 유후인 모리 예약시간이 5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달랑 2시간 ㅠㅜ

아직 긴린호에도 도착하지 못했는데 아침 도착부터 점심까지 먹은시간까지 총4시간

어여 어여 긴린호는 보고 내려가자고 빨리 빨리 이동

(이 빨리란 백프로 우리 기준이었답니다 저 혼자 갔을땐 아침 일찍 도착해서 좀 서둘러 움직여서 낮에 하카타로 돌아갔어요)

 

 

 

 

유후인은 5년만에 오는데 그 사이에 가게들은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그 중 제일 기억 남는 곳이 이곳인데 그 때는 이곳에 원피스 피규어 가게가 있어서 그 주인과 같이 에이스의 죽음을 엄청 슬퍼하며 얘길 나눴는데

그 가게는 없어지고 사방이 다 기념품 가게로 바뀌고 그 원피스 가게는 유후인 관광거리 중간으로 옮겼어요

근데막판 서두르느라 못보고 온 ㅠㅜ

에이스는 살아있을꺼라며 희망을 놓치 않던 주인총각이 에이스 열매가 나온거에 대해 워찌 생각하려나 얘기 나눴어야 하는데 ^^

 

 

 

역시 한눈 팔지 않으면 짧은 거리에요

유혹이 사방에 널려있었지만 기차를 놓치면 안된다는 마음에 외면한 보람이 있었어요

 

 

5년전이나 이때나 긴린코의 인기는 변함이 없었어요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사방에서 온 관광객들이 가득하고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각국의 언어들

 

 

그 와중 베스트 포지션 잡아서 후다닥 사진찍기

좀만 멈칫멈칫하면 이름 모를 외국인과 같이 단체 사진을 찍게 된답니다 ^^

 

 

 

 

 

구경하는거 참 좋아하고 여행 좋아하지만 사람 많은곳엔 익숙치 않은 가족들은 생각보다 긴린호를 즐기지 못하고 이곳을 벗어나자는 결정을 내렸네요

못본곳도 너무 많고 왠지 물안개가 낀 조용한 긴린호 산책을 위해 다음에는 유후인에서 1박을 꼭 하자는 여행 계획을 잡자고 하고 말이죠

 

 

옛 만화영화 박물관??전시관??? 아주 조그마한 곳에 만화들을 전시해놨는데 유료더라구요 ^^

유료인건 괜찮지만 짧은 시간 보기엔 아까워서 우리의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아톰과 합체하고 사진만 찍고 왔어요

 

 

^^이젠 그만 나와도 되지 않니 싶을 정도로 여기저기 등장하는 꿀 전문점

오늘의 당 섭취량은 충~~~~분히 오바했다며 도망가듯이 지나쳤던 곳

 

 

서두른다고 하면서 이곳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바로 다자이후에서 만났던 비드로의 유후인 버전!!!!

 

 

 

 

반짝 반짝이는 유리공예와 짤랑 거리는 풍경의 소리에 흘려 들어가면서도 '훗 우리는 어제 다 샀어!!'라고 자신감을 가졌건만

그건 우리의 어리석은 생각일뿐 여기는 여기대로 유후인 한정 마그넷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네요

이 여행에서는 유리공예에 필꽂혔었나봐요 홀린 듯이 쇼핑을 하고 뿌듯해 하며 가게를 나섰지요

 

 

 

 

앗 토리텐토리텐~~~~

뭐 그냥 평범한 닭튀김 일본에서는 가라아게와 거의 비슷한 종류인데 큐슈의 오이타 지방이라는 곳에서 닭 소비량이 엄청날정도로 가라아게가 유명하거든요, 점점 토리텐을 이리저리 변화 시켜서 센베까지 만들어냈어요

그래도 치킨은 역시 튀김이지 ^^

 

 

천천히 올라온 걸 제일 후회했던 곳이 이곳 플로랄빌리지에서였어요

저희처럼 한눈 팔기 좋아하시는 분들이 유후인에 가신다면 마차등을 타고 긴린호에 도착한후 내려오면서 구경하는게 좋을듯해요

 

이곳 플로랄 빌리지는 관광책에서도 빠지지 않고 나오는데다가 유후인 소개 방송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단골 장소라 사람이 너무 너무 많아요

그래도 아침에 일찍 도착하면 이정도는 아니었을텐데 넓지 않은 길을 서로 이동하기도 쉽지가 않거든요

 

 

 

플로랄 빌리지에는 그럼 뭐가 있냐구요?

ㅎㅎㅎㅎ 그냥 쇼핑몰이에요

아기자기한 식당도 있고 소품 가게도 있고 생각보다 조그마하기때문에 가게 들어가지 않고 한바퀴 휙돌면 10분도 안되는???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게들도 크지 않아요

하지만 건물 하나하나가 깜찍해서 사진찍기엔 정말 좋은곳 같은데 사람이 많은 시간에 가면 여유있게 사진찍기는 엄두도 안나요

 

 

 

 

 

빼놓지 않고 나타난 토토로 가게

그리고 환전 할 수 있는 곳도 있네요

자그마한 슈퍼도 다 카드결제가 되는 우리나라하고 달리 일본은 카드결제가 안되는 곳에 많아요

한 10년전에 비교하면 많이 늘어난 편이지만 여전히 안되는 곳이 많아서 환전하는 곳도 종종 볼 수 있어요

 

 

아기자기 작으니까 좋은건 짧은 시간에도 한눈에 확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더라구요

그 좁은 자리에 여러종류의 토토로가 한가득

 

 

그리고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중간에 있던 염소 이름은 하나짱!!!!

 

 

 

 

 

 

유후인모리가 출발하는 5시가 되가니 슬슬 문닫을 준비를 하는 가게도 있더라구요

생각보다 일찍 문닫는곳이 많으니 염두해두시는게 좋아요

매번 가는데도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환경이에요 ^^

 

 

 

여러 유혹을 헤치고 경보를 하듯이 유후인 역으로 돌아와서 시간에 맞게 도착~~~~~

큐슈패스와 예약한 돌아가는 표를 준비

자그마한 역에 유후인 모리를 타고 돌아갈 관광객들로 가득 차있어요

그래선지 기차 시간이 가까워져도 좀처럼 플랫폼을 열지 않더라구요

줄이 길어서 탈 수 있을까 불안했는데 역시 하루 이틀 해본게 아닌 직원들 딱 기념 촬영까지 할 수 있는 시간에 개찰구를 열어줬어요

 

 

 

 

 

유후인만큼 유명한 유후인 모리랑 사진찍기

근데 왜 내사진 없는데???ㅠㅜ 나 뭐했니???ㅠㅜ

워낙 인기 많은 기차라 사진찍기 경쟁이 심해서 찍어주다가 전 못 찍었나봐요 ㅠㅜ

 

 

 

 

 

 

 

우리 좌석이 맨 뒷쪽 칸이라 기차 끝 창문으로 시원스럽게 철길이 다보여요

 

 

기차이름인 유후인 모리는 유후인의 숲이라는 뜻인데 기차의 내부에 목재를 사용해서 만들어서 그 따뜻한 이미지에 인기가 많아진 기차래요

사실 빠른건 유후호가 훨씬 빠른데 이 예쁜 기차를 누구나 한번쯤 타고 싶어 할것 같긴해요

 

 

짜잔~~~~그리고 여행날짜가 적힌 저 판낼을 들고 다니면서 기념 사진 찍으시라고 역무원이 얘길 해주시는데

판넬 들고 있으면 우리 카메라로 친절하게 찍어주세요 ^^

여기서도 아이에게만 차장 모자를 빌려주는데 참 탐이 났다는 ㅠㅜ 이번 생에 철들기는 틀렸나봐요

 

 

기차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간식

서둘러 내려오느라 먹을걸 못챙겨와서 오래간만에 보는 기차안 간식 카트에서 사이다 하나 구입

삶은 달걀이 없는게 조금 아쉽지만 시원한 유후인 사이다로 유후인의 여행을 마무리

 

 

 

 

약 두시간이 걸려서 하카타역에 도착

시간은 7시 슬슬 저녁을 먹으라는 뱃속 알람이 울리기 시작했지만 왠지 피곤피곤

엄마는 숙소에서 쉬시라고 하고 셋이서 저녁거리를 사러 나섰어요

 

 

 

저녁거리를 사야하기도 했지만 요도바시 카메라에 미리 주문해놓은 프라모델도 찾으러 겸사겸사 하카타역 나들이

그러던중 발견한 명필의 한국어 메뉴판

꽤 늦은 시간까지 하는것보니 식당이라기보다는 이자카야 같은데 싼 가격에 맛난 냄새에 혹해요

숙소에 쉬고 계신 엄마를 다시 모시고 나올까 잠시 고민했던 순간 ^^

 

우리의 일정동안 야식을 책임져줬던 교자노 오쇼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편의점 쇼핑까지 하고 나니 어느새 사방이 어둑어둑

 

 

여행 내내 잘 챙겨 먹거도 야식까지 꼬박꼬박 먹었는데 유일하게 사진으로 남은 한끼

교자노 오쇼에서 산 야채볶음, 탕수육, 칠리새우,볶음밥

그리고 편의점표 라멘에 타코와사비

오래간만에 만나는 김치까지

 

피곤한 저녁은 다리 쭉 뻗고 숙소에서 먹는 저녁이 최고죠

이렇게 잉여잉여 칼로리로 하루를 마감했답니다

다음날 하우스텐보스를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자며(걍 기절이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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