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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SHU/Fukuoka&Dazaifu&Yufuin&Huistenbosch 1705

캐널시티에서 맛난 궁극의 스테이크 Beef다이켄 그리고 기쁜 우연 원피스아쿠아파노라마

텐진역에 도착하니 오후 6시가 다되겠지만 5월이라선가 아직은 환한 낮이다

왠지 항상 일본에 가면 해가 빨리 지는 느낌인데

아마도 여행이라는 일정에 하루가 빨리가기때문이려나

 

 

텐진 지하상가를 걷다가 최소 도보거리로 걸어서 캐널시티를 향한다는것이 왠지 출구를 헤매서 조금 더 걸은 느낌

일단은 강을 찾아 그 강따라 캐널시티로 향하기로 했다

그래도 명색이 후쿠오카만 5번째 꼬박꼬박 지나갔던 캐널시티를 못찾는다면 창피하지 그럼그럼

 

 

 

 

저번 가족 여행에서 아쉽게 만나지 못했던 야타이들이 어느새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텐진이나 하카타쪽에도 야타이가 많지만 왠지 이 강가에 있는 나카스쪽 야타이가 매력적이다

그래서 손님도 항상 많아요

 

 

 

 

익숙한 강가가 나오고 저번 가족여행에서 먹은 우나기야 이야기를 하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캐널시티

저번 여행에는 세명이 감기에 훌쩍이면서 두꺼운 코트를 입고 왔던 이곳에

이제는 4명이 되어서 초여름 더위에 짧은 반팔을 입고 다시 찾아오니 왠지 감회가 색다르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동시에 발견한 루피~~~~~~~

브라더와 함께 후다다닥 달려가서 펄럭이는 광고 깃발을 뚫어져라 쳐다봤지만 65미터의 파노라마???뭐지??

그냥 극장인가???아쿠아?? 물 쇼???

떠나기전에 캐널시티는 가면 가고 말면 말고라는 생각이라 전혀 사전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무대

결론은 들어가서 구경하다 찾아보세

 

 

 

겨울의 반짝반짝 일루미네이션은 없지만 반짝임대신 푸르름이 캐널시티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이렇게 푸른곳이었던가? 캐널시티가? 몇번이고 왔었는데 느낌이 다르다

 

 

서서히 해가 머리위가 아닌 옆에서 비치기 시작했다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마음에 들어서 네명이 쪼로록 서서 누가누가 잘 찍나 내기하듯 찍어보지만

역시 눈으로 보는 햇살만큼 예쁘게 나오기는 힘들었다

 

 

다자이후에서 구경도 많이하고 그에 따라 쇼핑도 많이해서인지 작게 크게 늘어난 짐들이 한가득

그걸 들고 다니면서 캐널시티 구경하면 지치기도 할듯하고 혹시라도 작은 봉투 잃어버리기라도 하면 마음아프니 록커에다가 짐을 맡기고 가볍게

절대 다음의 쇼핑을 위해서가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네요 ^^

 

 

금강산도 식후경 캐널시티도 먹고 나서!!!

분명 다자이후를 떠날때만해도 배가 고프지 않았건만 6시가 지나니 저녁을 달라는 아우성이 뱃속에서 난리를 치고

처음 캐널시티를 올때만해도 고릴라 카레를 먹을까 이치란을 먹을까 하며 고민했는데 막상 도착해서는 좀처럼 정해지지 않다가

식당가로 가서 정하자며 발길을 옮긴 곳에서 우리 모두의 눈길과 코를 한번에 사로 잡았던 곳!!!!!

머릿속에서 생각하던 모든 메뉴는 사라져버렸다

 

 

 

가고시마 흑소 와규의 스테이크와 함박이 주류인 매장 Beef 타이겐

굳이 메뉴를 이야기하지 않아도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달콤한 향기와 익어가는 소리로 다 알 수 있었다

 

가고시마 지방의 지도와 같이 소의 부위부위별로 알려주는 메뉴판

부위별 육질의 식감과 맛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지만 후훗 우리는 4명이에요

그러니까 종류별로 다 먹어 볼께요 므흣

 

 

 

-.-;; 잘못했어요 저 부위별로 스테이크가 다 존재했어요

게다가 역시 가격이 ㅎㅎㅎㅎㅎ

그래서 신중의 신중을 기해서 선택한 메뉴

 

제일 비쌌던 서로인스테이크 200그램~~~~~ 4104엔~~~~

비싼거 싼거 비교해서 먹어보자며 시킨 것중 비싼쪽

먹자마자 육선생 입에서 나온 한마디 스바라시~~~~~~라며 한마디의 칭찬후 먹는데 돌입

 

 

 

 

그리고 스테이크와 함께 함박도 있으니 평범한 함박 주문 서로인에 비하면 착한 가격 1296엔

소고기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퍽퍽함 없이 부드러운것이 매번 함박을 먹는 연예인들의 말 그대로 육즙이 살아 있었다

뭔 말이 필요해 맛있어 맛있어

 

 

여러부위중에 선택한 카메노코 소의 뒷다리부분으로 지방이 적고 붉은 살이 살아 있다고 하는 부위

서로인의 반 가격 1836엔~~~~~

 

 

기본적으로 나는 마블링이 강한 소고기보다 붉은 부위가 좋고 닭고기도 가슴살이 좋고 그리고 참치회도 대뱃살보다 평범한 붉은 살이 좋은 입맛

식감도 강하고 고기의 단맛도 느껴지는게 서로인과 선택하라면 난 이게 더 맛있었다는 ^^

흐흐흐 나 싸구려입맛인가??

 

굳이 마블링이나 따지지 않는다면 다른 부위도 충분히 고기맛을 즐길 수 있더라구요

아마 고기가 다 좋아서인지 어느 부위도 다 맛있을것 같아요

 

 

하하하하 일본에서 함박을 먹는다면 계란 후라이는 정석이지요

함박 그대로 맛을 즐기기위해 아무것도 추가 안한 거 하나

그리고 치즈에 달걀후라이를 얹은 함박도 하나

 

아 계란 노른자 호로록을 한 사람밖에 할 수 없었다는 슬픔이 있었지만

난 노른자를 터뜨려서 같이 먹는 파~~~~^^

드라마속 지로의 영향으로 한동안 호로록 한번에 먹었지만 역시 터뜨려서 같이 먹는게 좋단 말이지

 

 

1인 1메뉴를 시켜놓고도 무언가 허전하다며 시킨 멘치카츠

말이 필요 없었다 진짜 맛있다

내가 지금까지 먹어온 멘치 카츠를 모두 이겨버렸다

기치조지의 이토우 미안해 지금만큼은 이 멘치카츠가 1등이다

하긴 가격이 있으니 맛있는게 당연한가? ^^

 

전날 모츠나베 집에서 먹은 스테이크의 기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우리의 후쿠오카 여행의 음식중 최고 자리를 차지

지금도 엄마는 이곳 고기가 정말 맛있다고 말씀하시곤한다

낮에 런치 시간에 가면 싼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런치를 이용해 보는걸로.....

 

 비프 타이겐  Beef泰元(ビーフタイゲン )홈페이지 : http://www.taigen.jp/shoplist.html#beef

 

 

 

고기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나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어라 슬슬 구경을 시작해볼까 하던차에 분수대 앞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있었다

뭔지 모르지만 왠지 우리도 앉아서 구경해야할듯해서 맨 앞자리에 편하게 앉아있자니

분수대 건너편 창문에서 하얀 블라인드가 서서히 내려오더니 하나의 큰 스크린을 만들었다

 

 

그리고 시작되는 원피스

그렇다 이게 바로 아쿠아 파노라마 공연이었다

사람들 따라 앉아서 기다렸던 공연이 우리가 알아보려했던 그 공연

익숙한 벨 소리가 울리고 덴덴무시가 우리 앞에 나타났다

 

 

꺄~~~~~~악 시작됐어 시작됐어

흥분을 넘어서서 감동이 밀려오고

이 장소에 가족이 함께 있다는 마음에 왠지 눈시울이 찡해져온다

호르몬 불균형이야 호르몬 탓이야 훌쩍

 

 

화려한 분수쇼와 함께 나타난 써니호

4층 짜리 건물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이용하고 음향에 맞춰서 분수가 춤을 춘다

 

 

나왔따~~~~~~무기와라군단

원피스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 엄마도 계셨지만

화려한 분수쇼와 함께니 내용 모르는것 따위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물론 저 아이들이 사람인지 로봇인지는 나중에 물어보셨지만 ^^

근 20년에 이야기를 전할 수 없어 그냥 만화야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는...

 

 

커다란 스크린에서 루피가 발차기를 하고 그 쪽에서는 분수가 크게 쏫아오른다

정신을 쏙 빼놓는 성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들

다들 넋을 놓고 건물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분수가 쏫아오를때마다 어른 아이할것 없이 와~~하며 즐거워한다

 

 

 

슈~~~~~퍼~~~~~~~

프랭키~~~~~~~~~~

 

 

 

원피스를 잘 모르는 육선생에게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쵸파

작은 쵸파일때는 분수도 핑크에 귀염귀염

 

 

마이 러브 조로~~~~~~

그리고 분수를 발판 삼아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상디

상상치 못한 박력에 입을 다물지를 못한다

진짜 진짜 꼭~~~~

원피스 팬이라면 꼭~~~~~~한 번 보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나왔다 기어 포~~~~스

뽕!!! 뿅!!! 뿅~~~~~~~

 

 

박진감 넘치는 약 8분의 공연을 마치고 또만나자며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오레와 카이조쿠오니 나루~~~~~~

ㅇㅇ 그래 되자 되 근데 언제 될꺼니??

이번 에피소드 너무 긴거 아니니? 어쩜 이때도 하고 있던 에피소드가 그대로니?라며 작은 질문을 던져보고 싶구나 

 

 

 

계획한것도 아닌 공연에 시간을 맞춘것도 아닌데 선물처럼 만났던 공연

8분의 짧은 공연이었지만 항상 혼자 보던 원피스 공연을 가족이랑 같이 볼 수 있어서 진짜 너무나도 행복했다

원피스의 별관심이 없는 엄마와 육선생도 화려한 불빛의 분수쇼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버렸던 시간

 

벌써 3년전이 되어버린 공연이지만 지금 현재 2018년도 캐널 시티에서는 이 공연의 두번째 버전이 하고 있다고 하네요 ^^

그럼 그럼 계속되어야 한다 쭈~~~~~~욱

이 공연만을 보기 위해서라도 후쿠오카에 간다면 캐널 시티에 갈테니까

 

궁금하신분은 캐널 시티 홈페이지로~~~~: http://canalcity-aquapanorama.com/

일본어를 모르신다면 제가 대신 알려드릴께요

현재 계획은 2018년 5월 24일까지 하루 두번 저녁6시반 8시반에 하고 있다고 하네요

 

원에서는 만나지 못했던 캐릭터가 나온다는데 아~~~ 이거 보러 후쿠오카에 가야 하나

그럼 일단 원피스의 감동을 맘에 담고 감기때문에 저번 여행때 제대로 보지 못한 캐널시티 관광 시작

관광이라 쓰고 쇼핑이라 읽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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