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YUSHU/Fukuoka&Dazaifu&Yufuin&Huistenbosch 1705

드디어 도착한 다자이후 텐만구~~~~~

드디어 도착했다~~~~다자이후 텐만구

꾸물꾸물거리는 구름낀 아침에 역에 도착했는데 이 토리이에 도착하니 2시~~~~

절대절대 역에서 이곳이 먼곳이 아니라지요

350미터의 짧은 거리 구글의 직진본능을 살리면 5분이면 올 수 있는 거리를 장장 4시간에 걸쳐 오는 기적을 일으킨 우리 가족

기념품 가게에 별 관심이 없고 식사 안하고 온다면 설렁설렁 구경해도 1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에요^^ 

 

 

 

텐만구 앞에 위치한 관광안내소

안내소라기보다닌 아기자기한 일본 전통 기념품을 파는곳이라는 이미지가 더 강했네요

 

 

 

토리이를 지나면 오른쪽에 저 소 동상이 보여요

많은 사람들이 이 소와 사진을 찍기위해 줄까지 서있어요

 

여기 텐만궁은 지식의 신을 모시고 있어서 원하는 시험 합격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그 중 이곳의 심볼인 소를 만지면 만지는 부분이 좋아진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관광객들이 너도 나도

 

그런데 여기서 살~~~짝 비밀 하나

입구에 바로 있는 저 소는 만들어지지 얼마 안된 소라고 하네요

진짜 소는 안에 있어요 ^^

 

 

 

 

다자이후 텐만구를 대표하는 빨간 다리

 

 

 

 

다리가 세부분으로 나뉘어져있는데 과거 미래 현재를 나타내는 다리래요

원하는걸 마음으로 빌면서 건너면 좋다고 하는데

여기서 중요한거 다리가 예쁘다고 해서 다시 이 다리를 거꾸로 건너오면 안된데요

건너 가면서 빈 소원이 모두 무효가 된다고 하니까 갈때 마음을 담아 빌고 돌아올때는 옆길로 돌아오는게 좋다네요

 

그 말때문인지 이 다리를 건너가는 사람은 많지만 건너오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아!!!설마 다리가 복잡해질까봐 만들어진 전설은 아니겠지????

의도치 않게 출입구가 정해진거네 ^^ (의도한걸까???)

 

 

 

 

 

 

 

 

 

마음을 담아 무언가를 빌라고 했는데 주위의 경치에 현혹되어서 사진 팡팡하다가 어느새 다리를 건너버리고

아마 저번에 왔을때도 친구랑 수다 떨면서 건너다가 소원같은건 홀라당 까먹고 건너버린것 같은데

흠~~~소원을 빌려면 조용히 혼자와야할지도 모르겠다

 

 

다리를 건너고 나면 또 만나는 토리이

아까 말한 역사 깊은 소는 토리이를 지나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제일 먼저 보이는게 이 동물

무슨 동물일까요? 바로 기린이래요

실제로 기린을 보지 못한 동양인들에게 기린은 신비의 동물이었고 마치 하늘을 날듯이 표현했었나보다

얼굴이 꼭 용같이 생겼지요

 

그런데 이 기린동상의 또 하나의 숨겨진 이야기는 바로 일본 맥주중 기린 맥주

그 기린맥주의 모티브가 된것이 이 기린이라고 하네요

난 순전이 우리가 동물원에서 보는 목이 길고 노~~란 기린인줄 알았는데 그 기린이 아닌 이 기린

다음에 기린 맥주를 보면 자세히 살펴봐야겠어요

 

 

 

기린을 지나서 오른쪽 낮은 계단쪽으로 들어오면 이 사슴 모녀?가 보여요

저 멀리 기린과 같이 사진 찍는 사람도 보이시죠

이 사슴 바로 건너편이!!!!

 

 

 

바로 이 다자이후 텐만궁을 오래지켜왔던 소동상이라고 하네요

사실 저희도 처음부터 알고 간건 아니고 앞부분의 동상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이아이와 찍은것뿐인데

여행후에 다녀와서 호기심 많은 브라더가 뒤져보더니 "음하하하하하 우리가 오리지날이야~~~"하며 좋아했다는 일화가

 

앞에서 말했듯이 소의 부위를 만지면 좋아진다고 하는 전설과 함께 이곳에 오는 사람들의 다수가 합격을 기원해서인지

송아지의 머리부분과 뿔이 아주 반짝반짝 윤이 난다

아마도 사람들의 손길이 많이 닿아서겠지

 

그런 전설과 무관하게 그냥 아버지가 소띠었다는 이유하나로 우리 식구들에게는 가족 사진같이 찍고 넘어 간곳

 

 

 

 

역시 수학여행철의 경주 불국사처럼 사방에 교복입은 학생들 거기에 초등학생들까지???

 

 

 

학업의 운을 비는 곳이라고 하지만 신사마다 빼놓지 않고 팔고 있는 인연을 묶어주는 신의 부적으 파는곳

사진에는 없지만 어린 학생들도 학업보다는 연애운에 더 관심이 많은듯했다지요

심오한 표정으로 자기만의 짝사랑 이야기를 하면서 고르고 또 고르고

그런 이야기를 본의 아니게 훔쳐들은게 미안해서 사진은 다른걸로~~~~

이쁜 사랑해라~~~~그리고 공부도 하련~~~~~~

 

 

다른 쪽에 있던 학업부적을 파는 곳

일본 유학을 준비하는 꼬맹이한테 무언가 합격 선물을 주고 싶었는데

부적이란게 쉬이 받아 들이지 않는 사람도 있으니까 제일 부적같지 않으면서 합격을 비는 마음으로 고른것이 바로 연필

 

합격기원이라는 귀여운 그림이 그려져있는 연필로 공부하면서 꼭!!! 시험에 성공하라는 마음으로

꼭 꼭 시험 합격해서 나 일본 오면 같이 놀자꾸나

 

 

 

 

 

 

동생 일행이 여기 온 이유중 하나

가르치는 애들이 꼭 꼬~~~옥 성적이 오르고 원하는 성과를 얻게 해달라고 빌기위해서였다

세상의 모든 신에게 빌어서라도 학생들이 잘되길 바란다니깐 그 마음 꼭 이루어지기를~~~~

 

 

 

 

저번에 갔을때 사진 너무 많이 찍었다고 이번에 설렁설렁 찍어버렸네요

본당을 지나 왼쪽 길로 가면 매화꽃나무 밭이 있는데 여기까지 오면 사람들이 확 줄어요

 

 

 

 

인적없는 조용한 길을 지나면 토리이 길이 것도 오르막으로 나타난다지요

이왕 온거 끝까지 올라가야 한다며 ^^

저번에 친구랑 왔을때도 끝까지 올라가서 두번 다시 안올지도 했는데 또 계단 오르기를...

 

 

 

다 올랐다 생각했더니 또 좁은 토리이 길이 나타났다

이상해~~~이상해~~~ 나 길 잘못왔나? 아닌데 이 길 하나밖에 없는데 저번엔 이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라며 걷고 있는나에게

나의 브라더 "그땐 누나가 몇살 더 어려서 그래!!!"라며 팩트를 날려주셨다

ㅠㅜ 고맙다 동생아 진실을 알려줘서

 

 

 

좁은 토리이 계단이 아무래도 엄니한테는 힘들듯하여서 아래서 쉬고 있으시라고 하고 3명의 젊지 않은 젊은이들이 헉헉대며 올라오고 숨을 돌릴때

울 엄니 룰루랄라 느긋이 옆길로 나타나셨다 "얘들아~~저 길은 안 힘들어~~~" ^^

숨이 턱까지 찬 우리와 다르게 쌩쌩한 엄니

 

그렇다 내가 나이가 든게 아니라 옆쪽에 완만한 언덕길이 있었던것이다

그래 나이탓 아니야 나이탓이라며 진실을 외면하고 싶은 1인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우리의 갈길을 화살표가 가르키고 있다지요

 

 

 

 

아마 4년전 다자이후 오기전에 본 방송에서 나왔던곳

파워스팟이라고 하면서 오르고 또 올랐던 곳이라 친구랑 같이 왔었던곳이다

후쿠오카에 살고 있던 친구조차도 몰랐다는 그곳!!!(파워스팟 맞긴한거지??흠 내가 다녀와서 무슨일이 있었더라 기억이...)

 

 

 

 

바로 옆 또다시 나타난 토리이 계단

하지만 걱정 안해도 되요 정말 짧아요

사진에 보이는게 계단의 전체랍니다 ^^

 

 

계단의 끝에 다다르면 작게 보이는 동굴

일본에서 파워를 받을 수 있다는 곳이라고 파워스팟이라고 불리우는 곳들이 곳곳에 많이 있는데

이 곳도 그 중의 하나라고 한다

 

천주교신자이신 우리 엄니 세상의 모든 신들은 착하기때문에 친할꺼라며 ^^ 달리 안가리고 마음을 담아 비신다

누군가가 파워스팟은 춥다고 했는데 그 말이 맞는것 같기도 하다

5월이었지만 날씨가 개고 나서 밖은 유난히도 더워서 반팔로 다녀야할 초여름 날씨인데 비해 이 안은 굉장히 시원했다

 

세상의 파워업!!!

시원함에 기운업!!!!

 

 

 

 

일본 신사에서 자주 볼수 있는 세마리의 원숭이

미자루이와자루키카자루

원숭이의 일본어 사루를 빚대어서 말한 보지 않고 말하지 않고 듣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로

어릴때는 세상의 나쁜것을 보지도 말하지도 듣지도 말라는 지혜의 뜻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속담중 귀머거리 삼년 장님삼년 벙어리삼년이라는 말이 있는데 아마 시집살이 하는 며느리에게 하는 말이었지?

흠~~~~식구끼리는 그냥 다 이야기하는게 제일 좋은것 같아요 ^^

 

근데 왼쪽에 미와자루 한마리가 없네????

 

 

 

 

다자이후 끝까지 올라가보고 저 옆길까지 가고 싶다는 호기심 많은 엄니의 말씀에 "엄마 나 거기 몇년전에 갔는데 그냥 밭이야"라고

이유있는 설득과 힘들다는 3명의 젊은이들의 지침을 이유로 꽃길을 걸으며 돌아나왔다

 

 

 

 

맘속 빌은건 없지만 왠지 미래에서 과거로 돌아간다는건 내키지 않으니 시킨대로 다른 길로 나가기

그 나가는 길에 발견한 무녀

 

저 무녀 옷을 보면 떠오르는건 노블타를 프로듀스에서 호리키타 마키의 무녀 아르바이트

아마 그 다라마를 보지 않았다면 무녀라는 이름에 우리나라의 무당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했을텐데 그냥 아르바이트도 할 수 있다는...

무녀 옷만 보면 노부타파워~~~~주입!!!이 저절로 떠오른다

 

 

 

 

 

아주아주 오래된 나무와 아주아주 오래된 그림을 끝으로 다자이후 관광 끄~~~~읕

끝까지 돌고 오는데 걸린 시간은 2시간

우리 식구가 걸음이 느린가??? ^^

 

 

 

 

 

 

 

들어갈때는 소바에 커피에 카스테라 시식 아이스크림까지 먹어서 다들 배부르다며 외면했던 우메가에모찌

여기까지 왔으니 안 먹을 수 없다며 적극 추천추천

 

 

매화꼬치 찍힌 우메가에모찌 구입!!!

어라??? 근데 저번에 먹었던 맛이 아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더 말랑했는데 @.@

 

앞서 말했듯이 가게마다 맛이 조금씩 다른것 같아요

모찌긴 하지만 찹쌀떡을 구웠다는 느낌보다는 겉은 뻥튀기같은 느낌에 안은 노골노골한 떡안에 단팥이에요

분명 전에 갔을때는 맛있어서 방송에 나올때마다 그리워했는데 이 아인 뭔가 좀 달랐다

 

다음에 다시가면 가게 몇군데를 다 사서 비교하고 먹어봐야겠어요

아 그렇다고 여기가 맛없는건 아니에요

제 입맛에 전에 가게가 더 좋았다는것 뿐

 

 

 

그리고 울엄니는 저 우메가야모찌를 한입 드시더니 음~~~맛있네하시면서 아이스크림을 사달라신다

남은 떡 처리는 내차지.....

 

다자이후에 25가지맛의 유명한 아이스크림집이 있는데 그냥 제일 가까운 평범~~한 홋카이도 아이스크림을 선택하셨다

엄마 근데 나 한입만~~~~~^^

 

 

 

 

훗 돌아올때는 이렇게 빠른것을 새삼 나온길을 돌아보니 아까와 같은 거리 아까와 전혀 다른 시간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의 발목을 잡은 후쿠야

전날에 사먹은 멘타이코가 맛있었다며 살짝 사알짝 들렀을뿐인데 이런 우리를 기다리는건 다름이 아닌 시식코너

 

 

제일 맛있었던건 튜브에 들어있는 아이들이었는데 그건 오래 보관할수도 더운날씨에 우리나라까지 공수하기도 힘들듯하여서 아쉬웠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우리가 아니지 통조림으로 된 멘타이코를 골랐다

의외로 매콤한 맛이 있어서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아요

 

 

 

 

메데타이 멘타이 직역하면 축하해 명태

아마도 타이를 반복해서 말장난을 하고 싶었는데 번역을 거치다보니 복의 상징 명랑젓이 되었다

저런 말장난들 재밌는게 많은데 번역은 좀처럼 잘 할 수가 없는것 같다

 

그런데 저 옆에 말은 일본어로도  한국어로도 도저히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단말이지

출세에는 배움이 있다???

다음에 언니들에게 물어봐야겠다

 

 

 

기나긴 다자이후텐만구 원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역으로

올때는 하카타역에서 출발했지만 야나가와 일정도 취소했기때문에 오후 일정은 캐널 시티로 교체!!!!

그래서 우리가 향하는 역은 니시테츠 후쿠오카 텐진역

 

다자이후에서 텐진역까지 모두 니시테츠선이기때문에 JR패스는 사용할 수가 없어요

그래도 돌아가는 길은 도보를 최소한 줄이는 루트로

우리 오늘 마니 걸었다 아이가~~~그리고 또 걸어야한다 아이가~~~~~

 

그럼 전철에서 한 숨 자고 캐널 시티로~~~~

 

 

 

 

 

 로그인없이도 공감은 가능해요^^

 공감 눌러주시면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