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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SHU/Fukuoka&Kumamoto&Beppu 1502

모지항 규슈 철도기념관

 

배에서 내리니 여전히 바람이 불고 곧 비라도 올듯이 써늘한 기운이 돈다

하지만 꾸리꾸리의 날씨에 모지항의 구경을 해주겠다며 씩씩하게!!

아으 추웁~~~~당

 

 

 

아니 이런!!!!

우리의 모지항 관광을 방해하는 일이 ㅠㅜ

 

모지항은 모지코레트로라고 불리는것에서 알듯이

외국문물이 들어오는데 한몫했던 모지항에 옛 서양식 건물이 지어졌고

그 건물이 그대로 보존해서 복고의 느낌을 간직하기때문에 레트로~~~~~

 

그런데!!그 복고 양식 건물중 대표적인 모지항역사가 공.사.중.

공사 보호 장막으로 다 가려져있고 기차를 이용하기 위해 탈 수 있는 입구만이 자그마하게 열려있었다

곤란하오 모지항~~~

 

 

 

 

워낙 모지항의 관광지구가 500미터 안에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관광안내도를 들고 하나하나 둘러보자며 젤 안쪽에 있는 곳부터 시작하면서 안으로 가던 길에 만난 기차

 

모지항을 뺑 둘러서 왕복하는 관광 토롯코 모지항 관광지의 끝이라고 할 수 있는 기념관에서 관몬대교쪽을 터널을 지나서 바로옆  시오카제이치바(바닷바람 시장)까지 약 2킬로 정도를 운행하는 기차이다

 

 

 

관광 토롯코가 출발하는 철도기념관역

한번 승차하는데 300엔에 1일 이용권이 600엔이으므로 왕복으로 다녀온다면 그냥 1일 승차권을 사는게 이득

그러나 여기서 또 하나의 득이 되는 소식!!!

 

저번 포스팅에서 관몬터널에서 내려서 가라토까지 한 20분은 걸어야 하는데 요기차를 이용하면 관광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이득인 티켓 발견

모지항에 내려서 이 기차를 타고 다른 종점인 시장역까지 간뒤에 간몬터널 인도로 건넌뒤 버스를 타고 가라토 시장으로

그곳에서 다시 배를 타고 모지항으로 들어오는 코스를 한번의 코스 티켓으로 내놓은 것이 있어요

800엔이지만 버스에 기차에 배까지 타니까 100엔 정도의 이득이지만 조금이라도 체력을 아끼면서 다 관광하시고 싶은 분에게 추천

다음에 다시 모지항을 간다면 이 티켓 이용해서 터널을 한번 건너 봐야겠네요

 

관몬해협 클로바 티켓 구경가기 클릭!!!

 

구입은 토롯코 기차 양쪽 승차장, 버스 승차장,배 선착장에서 구입 가능하데요

 

 

 

 

토롯코를 타기에는 써늘한 날씨에 그냥 철도 기념관 구경부터 시작하기

 

 

 

 

오래된 기차부터 지금 달리고 있는 신칸센의 역사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글쎄 철도에 아주 심오하게 관심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자동차는 좋아하니까 왠지 철도의 엔진도 보고 싶기도 하고

그리고 모지항 자체가 자그마해서 한번 관광지도에 있는 거 다 보자는 생각에 갔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지만 나의 역사와 다른 곳에 있어선가 왠지 낯선감도 있었다

 

입장료 있어요 어른은 300엔 중학생이하는 150엔

 

 

 

 

아주 아주 옛날 모지항의 시작점

모지항이 큐슈철도의 거점으로 지금의 위치로 이동하였지만 기념관 개관에 맞춰서 다시 재현을 해놓았다고 한다

흠~~~~재현이라선가? 철도가 그닥 오래되보이지는 않다

원래대로라면 무지막지하게 오래된곳인데 ^^

 

 

 

 

한 6~70년 전의 기차들

맨위 왼쪽의 기차는 1922년에 첫 출발했다고 한다

그래도 왠지 우리의 마음 아픈 역사와 겹쳐지는 시기때문인지 기분 좋게 멋있다~~라는 말이 안나오는건 사실이다

 

 

 

 

1961년 기차

난방이 증기에서 전기로 바뀌어서 보일러가 필요 없어진 기차

그렇다는건 이 전의 기차들은 기차 안에 보일러가 있었다는 건가?

아직도 홋카이도에는 기차 안에 난로가 있는경우가 있던데 한 겨울 난로에 오징어 구워먹으면서 하는 여행도 나쁘지많은 않을듯

 

 

 

 

 

 

세계최초의 침대 특급 열차

낮에는 그냥 일반좌석의 기차로 밤에는 침대로 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기차

근데 저같이 자그마한 사람만 좀 자겠어요

조금 키가 큰 분들은 어떻게 해도 눕기가 힘들듯하네요

그래도 당시 기차를 타고 가면서 잘 수 있다는건 행복한 소식이었을꺼에요

 

지금은 KTX같이 빠른 기차덕분에 없어진 이리역의 우동집들이 그리워지듯이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조그마한 침대의 여행이 누군가에게는 추억이겠지요

 

 

 

사실 날씨가 쌀쌀하니 밖에 있는 기차를 휘리릭 보고 실내로 이동

 

 

 

지금 일본 기차 여행의 한 문화가 되어버린 에끼벤 (역도시락)은 아주 예전 기차가 생길때부터 있었던듯하다

우리에겐 기차역 우동이 추억이라면 저렇게 판에 담고 도시락을 팔고 다니는것이 이들의 추억이려나?

근데 드라마 아마짱에서는 지금도 저렇게 판에 담아서 파는데 그곳에 가면 만날 수 있을까

세련된 카트가 아닌 나무 박스에 담아 파는 에끼벤을 먹어보고 싶은건 나도 모르는 과거의 그리움?

 

 

 

지금처럼 의자가 쿠션이 아닌 일본의 기차 답게 의자 바닥이 다다미로 만들어져있다

그런데 등이 뚫려있어 @.@

그렇다는건 서로 앉아서 기대면 등이 닿는다는거네? 아하 아하 아하하하하

소매치기도 쉬웠을거 같다는 나쁜 상상이 드는건 왜지?

 

 

 

매번 인기로 만석이라는 유후인행 기차로 유명한 유후인 모리를 모티브로 한 매점

근데 저 정체 모를 아이들은 누구지?

일본의 쿠마몽 하코냥 이후로 엄청난 유루캐릭터가 나오는데

귀여운 애들도 정말 많지만 잉? 하는 애들도 꽤 많다

 

 

 

 

모지코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야끼카레!!!

역시 여기도 모지항의 관광지 야키카레가 제일 앞에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어느곳에도 빠지지 않는 키티양!!!!

 

 

 

 

신칸센을 모티브로 한 젓가락 숟가락

아이들이라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곳이겠지

딱 사이즈도 애들에게 맞춰서 만들어 놓았다

그런데 브라더 댁은 왜 관심 가득인건데?

역시 이런건 아이 어른과 상관없이 넘어 갈 수 없는 곳으로 정정

 

 

 

 

어릴적 남자인 내동생뿐 아니라 여자인 나도 이 기차 장난감은 꿈의 장난감이었다

방바닥 한가득 조립을 해놓으면 돌고 도는 기차 장난감

몇십년이 지난 지금도 이런 장난감을 보면 쉬이 자리를 뜨지 못하겠다

아~~~사고 싶어 사고싶어 사고싶어~~~~~~

 

 

 

 

 

기차 장난감의 유혹을 물리치고 신칸센 필통만  한손에 들고 2층으로 이동

2층에는 근래의 기차들의 역사가 전시 되어있다

요즘 보는 신칸센과 비슷한 사진들

 

 

 

후쿠오카의 유명한 음식인 멘타이코

일제 강점기 시대때 부산에 살던 부부가 후쿠오카로 돌아간뒤에 어린 시절 먹었던 명란젓이 생각 나서 만들어 팔던것이

지금의 멘타이코로 완성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명태아이 = 明太子= 멘타이코(일본식발음)

 

그 멘타이코가 아무래도 젓갈이다보니 후쿠오카에서만 유명했었는데

이 멘타이코가 전국으로 퍼지게 한 몫을 한것이 바로 신칸센이라고 한다

신선한 명란젓을 도쿄까지 이동시키기에는 빠른 신칸센 만한 것이 없겠지

그래서 요즘은 도쿄에서도 후쿠오카 멘타이코를 자주 만날 수 있게 됐다는 이야기~~~~

신칸센과는 별 상관은 없지만 항상 신칸센을 볼때마다 생각 나는 이야기

 

 

 

 

 

 

과거 역무원들의 사무실 재현

 

 

 

 

 

 

 

 

 

 

 

동생과 제일 많이 흥분했던 곳

츠바메의 발전 모양을 보여주고 있는 모형

근데 알게 된건 우린 기차가 좋다기 보다는 소형 모형에 흥분하나보다

츠바메가 변형된것 보다 자그마한 기차의 모형에 좀처럼 떠나질 못하고 찍고 또 찍고

 

 

 

큐슈의 유명한 츠바메

우리도 쿠마모토에 갈때 이 츠바메 신칸센을 이용했다

마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츠바메는 제비를 말한다

제비처럼 날쎄게 이동하는 신칸센이 되라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려나?

지금 츠바메의 모습을 보면 정말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생각된다

과거의 츠바메는 왠지 츠바메 같지 않고 느려보여 *^^*

 

 

 

까야~~~~하카타역

역시 우린 작은 모형들이 좋은게야

매일 아침 신세지고 있는 하카타역을 이렇게 만나다니

항상 올려다만 봈던 커다란 역을 이렇게 내려다보니 색다른 느낌

 

 

 

 

 

 

 

신나게 파노라마를 구경하면서 계속 노리고 있었던것이 있었는데

바로 기차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장치가 있었는데 애들로 바글바글

서로의 순서를 기다리면서 좀처럼 줄이 줄지를 않았다

이제 그 아이들의 보호자와 나이가 더 가까운 우리는 그 아이들 사이에 껴서 줄을 설 자신이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

운전하고 싶었는데 ~~~~~ㅠㅜ 사실 여기 기념관에서 제일 하고 싶었던건데~~~~ㅠㅜ

 

 

 

 

기념관을 나가면 미니 철도 공원이 있다

그냥 산책로인줄 알았는데 작은 기차를 타고 도는 어트렉션 

 

 

 

입장권과 별도로 추가 300엔의 요금이 들어요

 

 

 

 

요렇게 작은 철길을 칙칙폭폭 돌기

자그마하지만 유후인모리에서 소닉 카모메 같이 5종류의 기차를 탈 수가 있다

 

 

 

 

짜잔~~~~~~ㅎㅎㅎㅎ 이게 바로 미니철도의 모습

뒤에는 달린것 없이 그냥 앞부분만 있는 범퍼카 같은 모습이다

아이와 같이 탄 어른의 뒷모습

흠 우리 3식구가 타면 터져버릴꺼야

그래도 우리를 태웠던 소닉이니까 기념으로 찰칵!!!

 

 

파노라마나 기차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어요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나와 동생이지만 역시 기차와 자동차는 달랐어요

자동차의 엔진은 참 좋았는데 기차의 엔진은 그닥 두근대지 않았거든요

체험 기구들은 어른들보다 어린이 위주

ㅠㅜ 어른들도 기차 시뮬레이션 하게 해달라~~~~~(탈수 있어요 다만 제가 아이들을 뚫을 용기가 없었을뿐 *^^*)

 

큐슈철도기념관 홈페이지 : http://www.k-rhm.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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