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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INAWA/Okinawa 1504

우리집처럼 따스한 오키나와의 숙소 아카치치

배를 채우다 못해 아주 빵빵하게 터지기 직전으로 오키나와의 여행의 시작을 했어요
너무 배불러서 어딘가를 걷고 싶었지만 숙소에 빨리 도착하고 싶다는 마음에 서둘러 출발했어요
오키나와 섬자체가 길지만 그닥 큰 섬은 아니지만 도로의 규정 속도가 시속 50키로라 어딜가도 꽤 긴시간이 걸려요

 

 

 

올라가던 길에 편의점을 들린곳에서 잠시 바라본 아메리칸 빌리지의 관람차
60미터 높이의 대관람차라고 하는데 내가 세상에서 젤 무서워하는게 대관람차라...
나에게는 로맨틱보다는 공포스럽다. ㅠㅠ

로맨틱하기보다는 공포스러운 어트렉션이에요 차라리 롤러코스터를 타고 말지 ....

 

 

 

 

숙소인 아카치치 가까이에가서 길을 헤매었는데  길 잃고 들어갔던곳이 또 기가막히게 멋있어요
꼭 다시 오자고 했는데 맘 먹고 찾아가려하니 좀처럼 찾아지지 않더라구요 아마도 여행의 우연적인 선물이었나봐요

 

 

 

 

귀여운 시사 인형이 알려주는 입구...
아카치치는 원룸이라고 할까 딱 방과 화장실 샤워실이 두개 있고 안쪽에 주인 가족들의 집이 있어요
나랑 친구 각각 어머님모시고 두채를 모두 차지...
한마디로 일정내내 우리의 독차지가 된 숙소

 

 

 

숙소로 들어가는 입구
주차장에 있는 수도가 무엇인가 했는데 아무래도 바닷가이다보니 그곳에서 모래를 깨끗이 털어내고 들어와달라는 문구가 있어요

숙소 앞이 파란동굴로 스킨스쿠버가 유명한 명소인데 체험하고 바로 들어 올 수 있는거리라

멀리서 오는 관광객들뿐 아니라 서핑과 스킨스쿠버를 즐기기 위해 이곳에 숙박 하시는 분들도 많데요

 

 

 

친구방과 내가 머물은 두 방은 서로 데칼코마니를 해놓은듯 대칭적인 구조로 되어있어요

가보고 나서 정말 똑같다~~~하고 놀랬다지요

원룸이지만 2명이 쓰기에도 방이 꽤 넓은 편이에요

 

 

싱글침대 두개가 나란히 놓여있어서 잠버릇이 험한 나도 안심

엄마랑 같이 자다가도 험한 잠버릇때문에 자다말고 등짝 스매싱을 당한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나의 잠버릇이 굉장히 심하다는걸 깨달았지요
다른 친구가 제가 다녀온후 이용했는데 한방에 3명이 사용하게도 해준다고 하니 친구끼리라면 셋이서 사용해도 괜찮을듯해요

 

 

 

 

더운 지방쪽 숙소에 보면 항상 있는 천장 선풍기

느리게 도는 속도를 보면 시원하기는 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방안의 환기를 시켜줘서 더운감을 꽤 낮춰준데요

 

 

 

침대 옆쪽으로 소파와 테이블이 있고 밖으로는 정원이 보여요

가만히 소파에 앉아서 정원을 바라보고 있는 순간동안 모든걸 버리고 온 자유로움에 아무런 생각 없이 멍해져요

 

 

 

나란히 놓여져있는 책을 보고 있으니 책을 좀처럼 읽지 않는 나이지만 일정 내내밖으로 나가지 않고 이곳에서만 뒹굴거리면서 며칠을 지내도 만족감은 충분할꺼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 좋아하는 친구는 그 새를 못참고 몇권 봤는데 너무 귀여운 책을 만나서 나중에 구입까지 했다지요 

 

 

 

 

 

 

들어가는 순간 너무 환해서 깜짝 놀랐던 화장실과 샤워실 조명이 아닌 자연광이 안으로 들어와요
창에 블라인더는 물론 커다란 나무들이 있어서 밖에선 절대 보이지 않으니 걱정마세요

 

 

자그마한 냉장고에 티포트 갑자기 오는 비를 위한 우산까지...
냉장고 안에는 오키나와의 음료들이 매일 새로 채워지고 나갔다 돌아오면 항상 깨끗이 정리되어있는 숙소를 만날 수 있어요
집같은 아늑함과 호텔같은 편안함의 조화가 완벽하다고 밖에 말 못하겠네요

 

 

 

 

 

 

정원에서 보이는 우리 숙소 앞 테라스
매일 아침식사를 이 식탁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데

정원에서의 아침 식사가 그렇게 좋은지 처음 알았어요

 

 

 

숙박객이 머물 수 있는 방은 두개지만 주차공간도 넓디 넓어서 주차에 대한 불안도 없어요
아직 주인댁의 차가 들어오지 않아서 우리 렌트카만 혼자 덩그러니 

 

 

 

우리를 일정내내 데리고 돌아다녀줄 아이...
일본 사이트에서 직접 예약해서 본래보다 좀더 할인을 더 받았어요
혹시 일본어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같은 렌트카 사이트라도 한국어가 아닌 일본어로 봐보세요
한국어 사이트에서는 안 나오는 할인 상품들을 발견할 수 있어요

안쪽에 보이는 곳이 주인집이에요
아침이면 저 큰 창으로 우리를 위해 열심히 아침을 준비해주는 가족들의 단란한 모습이 보여요
그리고 오른쪽 나무로 가려져 있는곳이 우리 숙소

일반적인 숙소보다는 조금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주 쪼금의 후회도 없었던곳...
떠나오는 날 우리 차가 안 보일때까지 손을 흔들어준 숙소 식구들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해요
다음에 가면 꼭 다시 머무를 그 곳 오키나와의 나의 집 아카치치...

아카치치 홈페이지 :http://www.akachichi.com/intro.html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것보다 전화로 예약하는게 더 빨랐어요 예약 홈페이지가 모두 일본어인데다가 좀처럼 연결이 잘 안되서...

인기 많은 곳이라 예약하기 쉽지 않지만 꼭 한번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