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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SHU/Fukuoka&Dazaifu&Yufuin&Huistenbosch 1705

후쿠오카 여행 시작은 든든해지는 모츠나베로~~~~~~~~(오오야마 博多おおやま)

 

가족 모두가 떠나는 후쿠오카 여행

처음 떠났던 해외여행도 후쿠오카였는데 *^^*

 

급작스럽게 싸게 나온 표로 10월 오사카 가족 여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속공으로 결정된 일정

여러명(?)이 우루루 갔다가 우루루 돌아오는 가족여행에는 주차비가 들더라도 자가용으로 이동하는게 조금은 편하다

그래도 싸게 주차하기 위해 장기 주차장으로~~~~

 

 

 

 

오래간만에 온 가족 여행이었건만 ㅠㅜ

출입국 심사의 할아버지가 나를 얼마나 괴롭히던지 꺼이꺼이~~~~

요즘 여행계획서를 써서 뽑고 다니는 사람이 몇이나 있나요 꺼이꺼이

유후인을 간다하였더니 유후인 어디에 가냐고 물으시면 뭐라해야하나요 꺼이꺼이~~~~

불튀기는 이미그레이션을 마치고 나니 나뿐 아니라 가족들도 멘탈이 너덜너덜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숙소로 직행

전 여행때 머물렀던 숙소가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도 같은 숙소를 이용했더니

관리자분께서 너무나 익숙하게 어떻게 들어가는지 아시지요? ^^

 

정신이 피로했던 우리의 사정을 알기라도 하듯이 예정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들어갈 수 있었다

친절한 타카노리상~~~(저번에 갔던데라고 숙소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

가방을 숙소에 던져 놓자마자 밥먹으로 후다다닥 하카타역으로

 

후쿠오카 숙소는 여기로~~~~

 

2018/02/07 - [KYUSHU/Fukuoka&Kumamoto&Beppu 1502] - 후쿠오카로 떠나는 오래간만의 가족여행

 

 

 

 

 

자자 모두 밥먹고 구경하자고~~~~하면서

가족들 가는길에 계속 한눈 팔기

이 여행으로 확실히 알았는데 우리 식구들의 한눈 팔기는 최고봉으로 일정은 느긋이 잡아야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와중 발견한 소프트 뱅크 호크스의 스누피~~~~

역시 후쿠오카에 왔구나

 

 

 

 

 

몇번이고 한 눈을 팔면서 서로 이따가 이따가를 외치며 겨우 도착한곳은

하카타역의 모츠나베 전문점

지금 보니 무지 가까운 곳을 한눈팔며 참 많이 돌아서 갔네

 

 

오오야마는 몇년전 후쿠여행을 혼자 왔을때 만난곳이다

후쿠오카 하면 바로 모츠나베라고 할 만큼 유명한 음식인데

혼자이다 보니 나베를 먹기가 좀처럼 쉽지 않았는데 이곳은 점심 시간에 1인분 모츠나베 정식을 판다고 해서 선택했던곳

가족들과 함께 오니 같이 떠들며 나베를 먹겠다는 생각에 고민 없이 이곳으로 정했다

 

 

후쿠오카를 여행하면서 참 편하다고 생각했던건 한국 관광객들이 많아서일까?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한국어를 볼 수가 있었다

이곳도 빼놓지 않고 준비된 한국어로된 메뉴

 

혼자가 아닌 여러명이 온 여행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

여러종류 시켜서 골고루 먹기~~~~

그러기 위해선 한국어 메뉴보다 더 많이 써있는 일본어 메뉴 받아보기 ^^

 

 

 

 

딱 런치 시간에 맞춰간 우리가 시킨건 세트메뉴

맨 처음 나온건 밑반찬 세종류 후쿠오카에 유명하다는 명란젓과 유자로 향을 낸 무절인 그리고 오키우토

 

오키우토는 우묵가사리로 만든 묵같은 음식인데

우리나라 우무랑 재료는 같지만 양념이 다르다

그런데 다른댁들은 어떻게 드시나요? 우무?? 집마다 다르더라구요^^ 근데 그건 일본도 마찬가지에요

지방마다 저 우무로 만든요리가 다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밥과 국 그리고 심플한 샐러드

 

 

 

 

 

 

꼬기꼬기를 외치는 일명 육선생의 취향을 위해 시킨 스테이크

모츠나베 전문점에서 왠 스테이크 할 수 있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단체 여행의 장점 여러가지 시켜보자!!!

 

 

모츠나베 전문점이건만 그 말이 무색하게 맛있었던 스테이크

어느나라나 그나라의 산지에서 난 음식들이 맛있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입에서 살살 녹는다며 극찬을 했던 스테이크 (허나 다음날 더 맛난 스테이크를 만나게 된건 안 비밀^^)

 

 

 

 

 

또 하나는 우설 스테이크

가끔 일본 언니들에게 우리나라에선 우설을 안 먹느냐는 질문을 간혹 듣는데

우설구이는 엄연히 존재하지만 고급 고깃집이 아니면 좀처럼 만나기 힘든 음식이라고 얘길 해준다

그에 비해 일본에서는 우설 요리가 꽤 보편화 되어있어서 자주 만날 수가 있다

한 번 먹어본 후 그 맛에 반해 꼭 시키는 요리중 하나가 되었는데

 

 

육선생께서는 너무너무 맛있는데 머릿속에서 귀여운 송아지의 날름거리는 모습이 맴돈다며

다음에는 우설이라는 말을 하지 말고 주문해달라는 *^^*

절대 안먹는다는 말은 안하세요 ^^

다른 분들도 편견을 버리고 꼭 한번 드셔보길 바라는 음식중 하나

음식에 대한 편견을 버리는 새로운 세상이 열려요

 

 

 

 

 

그리고 세트메뉴에 선택 메뉴중 고른건 말회(마사시미)

이 음식도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대하기 힘든 음식인데

쿠마모토가 있는 큐슈지역이다 보니 하카타 식당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워낙 육회도 즐겨먹는 식구들이라 날음식에는 거부감이 없지만

저번 가족여행에서 처음 마사시미를 만났을때는 잉??말을 회로 먹어??하며 놀랐던 식구들은

그때  마사시미의 매력에 푹 빠져버려서

이번 메뉴 선택에서는 누구보다 먼저 마사시미~~~~를 외쳤다

 

 

살짝 타다기 형식으로 겉을 구운 말의 붉은살 부위

기름기가 굉장히 적어서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최고다

그래도 역시 마사시미는 쿠마모토가 최고라는....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모츠나베(곱창전골) 등장~~~~

항상 음식 이름을 한국어로 번역을 하느냐에 고민을 하는데

재료로 보나 방법도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음식 같은 이 음식들은 서로 그 고유명사대로 불러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 된장은 그대로 된장으로 일본 미소는 그대로 미소로 ^^

 

모츠나베도 곱창으로 만든 전골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만나던 곱창전골과는 모습이 많이 다르다

여기서도 국물 베이스를 선택 할 수 있지만 제일 잘 나가는 미소로 베이스를 한 나베

규슈 미소와 다른 미소를 블랜딩해서 만든 베이스는 이곳의 자랑이다

 

우리나라의 곱창과 다르게 고소한 지방 부분이 붙어 있어서 곱창보다는 고소한 소고기 국을 먹는 느낌에 가깝다

특히 돈코츠 라멘 같은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적극 추천

아무래도 처음 접하는 음식을 권할때는 걱정이 조금 앞서는데

가족들 다 맛있다며 공항에서 날 기다리며 지쳤던 기억은 훌훌 날려버렸다

 

마지막으로 짬뽕면까지 넣어 끓여먹고 마무리

  

 

 

 

 

나오면서 배부르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한컷 더!!!

오오야마는 체인점이라서 이곳 이외에도 텐진, 나가사키, 후쿠오카 공항까지 지점이 있고

저 멀리 도쿄, 요코하마, 오사카에서까지 체인점을 만날수 있지만 본고장인 후쿠오카에서 꼭 드셔보시길....

 

 

 

 

 

배부르고 나니 이것 저것 눈에 들어온다고

귀엽게 병으로 장식해 놓은 이자카야

퇴근후 가볍게 한잔씩 즐기고 갈 수 있는 곳이다

 

 

 

 

 

배부르다 배부르다를 외치며 나온지 5분도 안된곳에서 만난 빵집

하카타역을 가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역내에 들어서자마자 유명한 크로와상의 향기로 가득차있다

크로와상을 사고 싶었지만 이때는 너무 줄이 길었기에 역내 다른 빵집으로

 

아주 조금전 완전 조금전까지 배부르다고 했던 우리들은

그런 기억은 저편으로 날려버리고 빵 고르기에 신이 나있었다

배부르다며??? 라고 묻자 지금 못먹으면 이따 먹으면돼!!! ㅋㅋㅋㅋㅋ

 

빵을 들고 일단 유후인행 기차를 미리 예약하자며 가던중 ㅠㅜ

이론 내가 JR패스를 숙소에다 놓고 온걸 깨닫고 (나 오늘 왜이러니...ㅠㅠ )

엄마랑 육선생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하고 동생이랑 함께 숙소로 (그나마 숙소가 가까웠길 다행이지)

 

 

 

 

그렇다 그새를 못참고 한눈 팔기 ^^

시식하고 가세요~~~라는 말에 혹해서 뭐지~~~하며 가던 걸음을 멈추고 구경

우리나라 인절미랑 맛은 비슷하지만 조금은 더 가벼운 식감을 가지고 있었다

물과 콩가루에 고집을 갖고 있다는 이 떡들은 상을 받았다는 말 보다도 직접 맛으로 그걸 증명해주고 있었다

 

 

 

 

조그마하게 잘려있어서 먹기도 편하고 취향에 따라서 들어있는 검은꿀을 뿌려먹으면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모양도 귀여움에 돌아간뒤 엄마 모임에서 먹는걸로 하자며 하나 구입

 

 

 

 

단 두발 이동하고 군고구마같다는 과자 시식에 에이 설마~~~하면서 어느새 먹고 있는 두 남매 ㅋㅋㅋ

그렇다 과자인데 분명 과자인데 고구마의 단맛과 풍미를 어쩜 이렇게 표현을 해놓았는지

고기를 좋아하는 육선생에게는 또하나의 별명 구황작물 성애자 ^^

고구마 과자를 꼭 맛보게 해야한다며 또 구입

 

 

 

 

 

츠쿠시 모치 홈페이지 : https://www.josuian.jp/item/clist/st/tukushimoti

 

 

한눈 팔기 한참에 이러다간 오늘 아무것도 못한다며 애써 눈길을 잡는 애들을 뒤로하고 숙소로 돌진

북큐슈패스를 가지고 유후인 기차를 예약했다

퍽이나 정신이 없었는지 사진이 읎네 ㅎㅎㅎㅎ

그건 아마도 빨리 예약후에 후쿠오카 라인프렌즈로 가야된다는 서두름때문이였을까?

아니면 첫날의 이유모를 피곤함때문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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