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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AKA/Osaka&Kobe&kyoto 1710

옛기억이 되살아나는 막과자 가게(텐노지 아베노큐즈몰 あべのキューズモール)

갑작스럽게 가게된 후쿠오카 이후로 두번째의 가족여행

동생일행은 일때문에 하루 늦게 오게되고 엄마랑 둘이 먼저 오사카로 떠났다

새벽 6시50분 비행기로 공항 리무진버스 첫차를 타고가도 맞추기 힘든 시간이라 미안하지만 동생이 공항까지 운전사

요즘은 공항 리무진 자가용도 있던데 생각보다 비싸서 ^^;;

그냥 우린 서로를 부려먹는걸로

 

 

 

 

가족이 모두 라인프렌즈 여권 케이스로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여행을 많이 가는 날위해 준 친구의 생일선물로 교환

엄마는 샐리 커버♡♡ 근데? 내 커버는 안보여~~~~~ㅜㅠ

 

 

10월 중순의 날씨로 쌀쌀한 바람이 불었다

다들 일본이라면 꽤 따듯할꺼라 생각하는데

(첫 도쿄여행에서 나도 그리 생각하고 옴팡 고생을 했던 기억이...--;;)

예상과 달리 꽤 우리나라와 날씨가 비슷하고 바닷바람이라

습기를 머금은 바람은 꽤 뼈속까지 스며드는 찬 기운을 가지고 있다

 

 

공항에 도착하니 오사카 T언니가 마중나와 있었다

엄마랑도 같이오고 공항이랑 가깝다며 마중나와주신 고마운 언니

이번 여행에서는 오사카의 언니들의 애정을 듬~~~~~뿍 느낀 여행이라고 할까?

그 격하게 영화같은 이야기는 차차 풀어나가겠어요(글고 보니 이번에 올리는 여행기들은 참 파란만장하네)

 

 

 

 

 

마중 나온 T언니 덕분에 간사이 공향을 구경없이 슈~~~~욱 지나갔지만 다음날 들어온 동생들 사진으로 대체

도쿄 올림픽 이전에 USJ에 마리오가 생긴다고 하더니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마리오가 떡하니 반겨주고 있단다 마리오 모자도 나누어주고 (왜 난 못본게야??)

 

 

 

 

 

나랑 엄마는 자가용을 타기 위해 바로 앞 1층 출구로 나갔지만

일반적으로 공항에 내려서 JR또는 난카이선을 타기 위해선 도착터미널에서 엘레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2층으로 올라가 밖으로 이어지는 요 다리를 건너서 간사이 공항역으로 가면된다

간사이공항은 지하철역과 출도착 터미널이 꽤 가까운 편이라 편리하다

 

 

 

 

 

 

10월이라선가 단풍 장식이 한가득이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오사카 교토의 단풍철은 11월이 최고 성수기에 단풍도 제일 예쁘게 물든다

그래도 조금은 들었겠지 했는데 10월 중순이 넘어간 시기에도 불구하고 전혀 기미가 안 보였다

올해는 진짜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에서도 좀처럼 단풍을 보지 못하고 겨울로 훅 지나간 느낌이다

겨울아 너 너무 빨리 와버렸어

 

 

 

 

오래간만에 만난 언니와 수다를 떨면서 텐노지로 고고~~~

텐노지에도 또 다른 K언니가 기다리고 있었다

 

텐노지역하면 얼마전까지만해도 많은 분들이 관광지 텐노지가 있는곳 호텔이 싼 신이마미야역과 가까운곳이었지만

얼마전 아베노하루카 전망대가 생기고서는 우메다 공중정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하지만 나에겐 텐노지역은 오사카여행의 성지 필수코수가 되어있다

 

 

그 중에서 꼭 찾아가는 곳이 큐즈몰

도큐핸즈에서부터 큰 슈퍼,다이소, 그리고 수예전문몰인 ABC크래프트에서

스누피와 원피스를 좋아하는 난에게 빼놓을 수 없는 스누피샵과 무기와라샵까지 어느하나 지나칠 수가 없다

그리고 꼭 들리게 되는 유니클로까지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남바에서 신사이바시까지 아케이드를 걸으면서 쇼핑했지만

요즘은 거의 이곳 하나에서 모든걸 해결한다

 

아베노 큐즈몰 홈페이지 https://qs-mall.jp/abeno/

 

 

 

 

첫 도착날이고 하니 큐즈몰의 나만의 주요층인 3층만 가볍게 보고 점심먹기로 하고 일단 아베노큐즈몰로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니 예전엔 보지 못했던 조그마한 가게??가 열려있었다

일명 막과자 가게

우리나라에선 불량(?)식품이라고 많이 불리우던 과자들

어릴적 학교앞 문방구에 동전 하나만 가지고 가면 살 수 있었던 과자들과 장남감들이 잔뜩 모여있었다

 

 

 

 

 

어릴적 동생이 무지 좋아하던 생선포

지금도 앞자리가 많이 바뀐 나이에도 저 줄줄이 생선포를 발견하면 굉장히 행복한 모습으로 맥주와 함께 사오곤한다

예전엔 엄마 몰래 가지고 왔다면 지금은 너무나도 당당하게 맛있어!!!를 외치며

 

 

 

 

정말 색소가 가지가지를 사용했구나 싶은 젤리들

왜 우리는 불량식품이라고 이름을 지었을까???

물론 몸에 무지막지하게 좋은 음식들은 아니지만 가끔은 어릴적 기억으로 사먹으면 좋을 이 재미들을

불량이라는 말로 아이들에게 먹으면서 조금의 가책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였나

그러고 보니 그 이름때문에 왠지 먹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에 죄??를 짓는듯한 느낌이었으니까

나만의 기분일지도 모르지만

 

 

 

 

 

판매 금액이 2자리 밖에 안되는 컵라면

일본어를 읽게 되면서 좋았던 점은

위트있게 적어놓은 주인장의 설명을 읽을 수 있는 점이다

뜨거운물을 그대로 라면파? 물을 버리고 먹는 파스타파? 어떻게 먹는게 좋으세요?라는 친절한 문구

가게의 이케멘(꽃미남)이 아닌 부타맨(돼지맨)을 소개합니다~~~~

하나하나 귀여운 글자와 그림으로 구경하는 동안에 내내 키득키득 웃게 만든다

 

 

 

 

 

한참을 구경하는데 언니들의 부름

"여기 스누피 있다~~~~~~~"

스누피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언니들은 스누피를 발견할때마다 나를 불러댄다

그리고 나는 쪼로록 달려가 행복하게 쳐다보고 언니들은 그 모습을 웃으면서 쳐다보고

 

 

또 두자리의 숫자에 신이나서 신중하게 하나하나 고르며 손에 가득 쥐고 있자니 어디선가 T언니가 바구니를 들고와 내밀었다

'필요하지?'^^

스누피 탁구공 옆에는 스누피 마스킹테이프가 또 한가득

다리에 쥐가 날정도로 쭈구리고 앉아서 골라대고 바구니를 채우고 뿌듯한 마음으로 일어섰다

 

 

 

 

 

 

스누피 다음으로 눈길을 확 끌었던 음식 만들기 키트

도시락에서 스시 초코과자까지

만드는거 좋아하는 나는 또 열심히 종류별로 집고 있자니 옆에서 보던 언니왈

'으~응~~ 자몽 맛이네??'

잉?? 무엇이야?? 맛??자몽맛? 뭣이 이게 맛이 있었던거야??

'이거 먹을 수 있는거에요?' 무지막지하게 쇼크라는 표정으로 물어보자

몰랐나며 ^^ 장식품인줄 알았나며 또 마구 웃는다

ㅠㅜ 실망이 무지막지 컸던 나는 다시 조용히 돌려 놓았다

그래도 아쉬우니 몇개는 사고 ㅋㅋ

 

 

 

 

 

분명 일본 어떤 방송에서 저 초밥 모형을 만들면서 흥분해대는 모습을 봤었는데

자기 딸과 만드는데 정말 재밌었다고 ㅎㅎ

아마도 나는 그 만드는 과정에 흠뻑 빠져있다가 먹는거라는 말을 놓친것 같다

아니면 그 흥분하던 연예인 아저씨도 먹는 다는걸 모르고 있었을지도 흠....다시 찾아봐야지

 

 

 

 

 

막과자 이외에도 어릴적 신나게 가지고 놀듯한 장난감들도 가득이다

아무리 비싸도 500엔 원코인을 절대 넘지를 않는다

저 키티 소꼽놀이는 이 나이에도 혹하는 물건이었다

ㅠㅜ 나 어렸을때는 저렇게 예쁜 색의 냄비 없었어요 ㅠㅠ 빨강이 아니면 초록색이었어요 ㅠㅠ

 

 

 

 

 

그리고 어릴적 탐구생활(여기서 나이 탄로 나나요??)할때 사용했을듯한 키트들

이건 요즘 아이들보다는 그 시대를 거친 어른들을 위한 물건들이 아니녀라

달 모양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볼 수있다는 문구

저거 가지고 보여주면 애들이 잘 외우려나? 상현달 하현달 ㅠㅜ 한자 안외우는 요즘 애들은 좀처럼 못외워요

 

 

 

 

 

 

우마이봉 모양에 커다란 풍선배트

밑에는 서로 때리다가 싸워도 책임지지 않습니다~~~라고 위트 있는 주인장 멘트가...

 

 

 

 

손가락 지휘봉 응가모양의 지휘봉

분명 언니들과 나는 다른 나라 다른곳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는데

이 장소에서 어린 시절을 똑같이 그리워하고 있었다

참 신기하게도 외국어가 써있는 이 과자 과게에서 어린시절의 추억에 흠뿍 젖어보냈다

 

 

큐즈몰 플로어 맵에는 그냥 빈 복도 공터로 써있는걸 보니 아마도 기한제로 세워져있던 가게였던것 같다

아마도 다음에 다시 큐즈몰을 찾는다면 못만날 수도 있겠지?

그래서인가 잠시 과거로 돌아갔다 돌아온 꿈같은 가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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