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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SHU/Fukuoka&Dazaifu&Yufuin&Huistenbosch 1705

다자이후에서 만난 키티샵

 

매번 숙소를 나와서 일정을 시작할때마다 지나는곳

하카타역 쇼핑몰 지날때마다 우와~~~~하며 혹하지만

서로에게 '담에 봐 담에' 하며 지나친다

 

왠지 숙소 주위는 가깝기 때문에 항상 뒤로 미루다가 결론은 잘 못보고 오는 곳

여행을 하면서 점점 느끼지만 일정의 하루 정도는 숙소주위 돌기로 정하는게 어떨까 싶은데

왜 맨날 자꾸 멀리 가는걸까??

 

 

 

 

후쿠오카 어느곳에서고 만날 수 있는 히요코

하지만 히요코는 항상 면세점에서 사네요 ^^

굳이 미리 전부터 사놓고 들고 가면서 힘들고 싶지는 않으니까

그런데 가끔 그 매장만에서만 살 수 있는 한정품이 있기도 해서 빼먹지 않고 구경하기

 

 

 

하카타에서 가는 방법은 텐진으로 가서 니시테츠후쿠오카역으로 간뒤에 니시테츠를 이용해서 다자이후로 가는법

그리고 하카타역 버스터미널에서 직통 버스를 타고 가기

 

이 둘 다 JR패스를 사용할 수 없기때문에 이왕이면 패스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가자며 선택한 방법

JR선을 타고 후쓰카이시역(二日市駅)에 내린후 한 15분 걸어서 니시테츠 후츠카이치역(西鉄二日市)에 가서 다자이후로 가기

그렇게 되면 처음 후츠카이치역까지 가는 JR은 패스로 사용해도 되기때문에 니시테츠 구간만 티켓을 사면된다

물론 15분 걷는게 귀찮고 시간이 아깝다면 앞서말한 첫번째나 두번째 방법이 제일 좋아요

 

 

하카타에서 JR을 타고 도착한 후츠카이치역

다자이후에 가는건 몇년전 친구랑 간 후 두번째

그때는 숙소가 니시테츠선에 있어서 한번에 갈아타고 갔기때문에 이역은 처음

JR 북큐슈패스는 무조건 연이어 사용해야 해서 굳이 이날도 사용하겠다며 *^^*

남은 이틀 유후인과 하우스텐보스만 왕복해도 본전을 뽑건만 뭐 색다른 루트도 좋고

가보지 않은 작은 동네 걷기도 즐거우니까

 

 

 

 

역에 내리니 아마도 학생들이 쓴듯한 서예작품들이 쭈욱 걸려있다

굳이 멋진  전시회가 아니더라도

자기들이 살고 있는 동네에 매일 지나치는 역에 자신들의 작품이 걸려있다면

지나갈때마다 웃음이 지어지지 않을까 싶다

 

 

아마 이곳을 지나서 다자이후로 가는 사람들이 많아선지

이곳역에도 벌써 다자이후 텐만궁의 합격 애마가 커다랗게 달려있다

2017년을 알려주기라도 하듯이 멋드러진 꼬리를 뽐내는 닭

 

 

 

그리고 옆에는 귀여운 애마모양의 합격기원

이것도 큐슈산업고등학교 학생이 만든 애마

한번도 생각한적 없었는데 견원지간의 사이를 중재하고 있었던게 닭이었구나

한판 붙어보자는 리얼하게 화내고 있는 개, 그리고 리얼하게 사람얼굴을 닮은 원숭이

원숭이도 조금은 귀엽게 그렸으면 좋았을텐데 평범하게 화난 아저씨 얼굴

 

 

요즘은 어디를 가던 구글만 열면 내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가야 하는지 알 수 있지만

몇년전만해도 역앞에 있는 이런 지도가 굉장히 도움이 됐었다

아직도 그 아날로그적인 습관으로 꼭 사진을 찍어두는 지도

저 빨간 길을 따라 걸어가면 니시테츠역으로 갈 수가 있다

걸어서 10분이라고 하는데 그냥 느긋이 걸으면 15분정도가 걸린다

보통 구글이나 지도에 표시되는 걸어서는 앞만보고 멈칫하는것도 없이 직진을 해야만 나오는 시간을 적어 놓는듯하다

 

 

 

 

 

즐거운 중앙상점가를 지나서 니시테츠역을 가세요~~~~~라고 써있건만

ㅠㅜ 사진찍으면서도 몰랐네 지도까지도 찍어놓고

그냥 제일 가까운 길로 가자며 구글을 따라갔네요

아니야 만약 상점가로 갔다면 우리는 10분 거리를 또 1시간을 걸려갔을지 몰라 다행인거야 다행

 

 

 

 

근데 이 조그마한 마을에 온천이 유명한가보다

역시 일본은 어느곳을 가도 온천이 있구나

담에 오면 가까운 동네 온천 나들이로 한번 들려줘야겠군

합격부적 사러 다자이후 텐만궁에 또 갈 듯하니

 

 

 

구글을 따라 걷고 떠 걷고

하나도 알지 못하는 동네지만 우연치 않게 만나는 이런 풍경들이 좋다

오리지날 토토로도 아니고 아마도 이곳 주인이 열심히 열심히 작은 농원이 있다는걸 알리기위해 그린 그림들

작은 동네 골목에서 만나는 작은 행복의 이유들

 

 

 

지도를 보고 걷다가도 내가 지금 제대로 걷고 있는 것인가 의심이 갈만한때쯤 나타나주는 표지판

니시테츠로 가는 방법이 동쪽으로 돌기 서쪽으로 돌기

흠~~~~나는 동쪽으로~~~~

이런 고민 없이 움직여야 10분 안에 도착하는데 말이지

 

 

 

다른 누군가의 생활의 한 부분일듯한 풍경이

여행온 관광객들에게는 아름답기만 하다

우리 동네에도 관광객들이 오면 예쁘다고 느끼려나?

 

 

 

 

작은 동네를 아침산책하듯 거닐다 보니 도착한 니시테츠역

아~~~~이런 우리가 타려고 예상했던 전철이 떠나가고 있어요~~~~~

역시 구글대로 움직이려면 중간에 딴짓을 하면 안돼요 ㅎㅎㅎ

 

 

 

 

역안에 도착하니 보였던 이비인후과 광고 간판

귀여워~~~~~~역시 난 아직 덜 컸어

멋지게 하는 광고보다 저런 깜찍한 광고에 더 눈이 간단 말이지

 

 

 

 

이 역에서 다자이후까지는 1인 150엔

워낙에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다자이후역이 따로 표시되어있다

작은 역들은 기계에 영어로 표시 안되니 역명은 한자로 써놓거나 외워두는게 여러모로 편해요

아니면 딱 얼마일지 알아두기

혹시나 모자라도 역무원에게 보여주면 차액을 낼 수 있으니 두려워 말고 작은역에도 도전~~~~

 

 

 

앞 전철을 놓치고 십여분의 시간이 남으니 맘 먹고 딴짓하기

역안에 있는 작은 로손을 지나치지 못하고 구경하기

아~~~~정말 가라아게 너란 아이는 로손을 내가 절대 떠날 수 없는 이유중에 하나

 

 

그리고 생각지 못한 득템

저 표시가 되어있는 과자를 사면 작은 리락쿠마 접시를 받을 수 있단다

공짜로 받는다는데 접시를 핑계로 젤리 구입

비싼 과자도 아니고 100엔 전후 젤리만 사도 되니 놓칠 수가 없지

생각지도 않은 득템을 하고 기뻐하며 다자이후 전철 시간에 맞춰 후다닥 플랫폼으로

 

 

 

도착한 전철 문에는 버스 티켓 광고가

역시 후쿠오카!!!!!

버스마저 니와카 가면을 쓰고 있어~~~

 

 

 

 

그렇게 조금은 돌아서 다자이후의 도착

시간은 더 걸렸지만 그 사이 산책하면서 좀처럼 나누지 않았던 엄마와의 대화도 나누고

평소엔 관심도 스쳐지나가서 발견 못했을 작은 접시 득템에 4명이서 행복해하고

가끔은 돌아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카타역에서 다자이후 역까지 버스가 호평중 운행한다며 광고중이네요

하카타역뿐 아니라 후쿠오카 공항에서도 바로 올 수 있어요

아무래도 공항에서 더 가깝도보니 공항에서는 500엔 하카타역에서는 600엔

그닥 큰 동네가 아니니까 돌아오는 날 시간이 좀 여유가 있다면 다자이후 구경후 공항으로 바로 가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하카타역 바로 앞에 관광 안내소가 있어서 지도도 받을 수 있어요

워낙에 자그마한 동네라 역에서 직진거리 7분 정도로 바로 다자이후 텐만궁까지 갈 수 있는데요

이번 가족 여행으로 느낀건 역시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거에요

이 7분 거리를 우리 가족은 약 3시간에 걸쳐 가는 기적아닌 기적을 일으켰네요 ^^

 

 

 

 

그 기적의 첫 시작은 바로 역 앞에 보이는 헬로 키티샵

우리 육선생이 사랑하는 키티

요즘은 라인한테 1위 자리를 점점 내주고 있는듯하지만

바로 보이는 키티샵을 그냥 지나칠수가 없지 않겠어요

그 와중 제일 먼저 가서 키티 우산 구경하시는 엄니

 

 

 

헬로 키티의 고향은 일본

헬로 키티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 육선생의 영향으로 계속 보다가 정든 아이

그 와중 항상 마음에 드는건 가장 일본풍으로 그려낸 헬로 키티

가격은 뭐 키티는 아이들 전용이 아니라고 확실히 느끼게 하는 가격

그리고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을 타겟으로 하는 물건들이 더 많다

 

 

 

 

 

얼굴은 모두 키티 얼굴을 하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쓰고 있는 탈들은 모드 띠를 알려주는 12간지

그 깜찍함에 식구들 띠별로 다 하나씩 구입

지금도 현관을 다정히 지키고 있다

우리나라랑 띠가 같아서 이런건 왠지 놓치지 않고 사게 된다

후회는 없오~~~~다만 나의 일상이 빡세질뿐~~~~~

 

 

 

귀여운 기모노를 서있는 키티

키티 옷뿐 아니라 옆에 있는 학까지 기모노천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이 깜찍함을 어쩌리오~~~~

허나 앞 뒤 안가리고 다 사다보면 답이 없단 말이지요

그래도 그나마 나는 키티의 팬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혹이 멈추지 않는다

 

 

 

그래도 다자이후에 도착한 첫 집이라는 이유로

이따가 사 이따가~~~를 외치며 잘 참고 있었는데

몇개 남지 않은 마그넷

육선생과 함께 이건 사야해~~~를 외치며 다음에 따위 생각 않고 바로 구입

이제 더 이상 냉장고에 붙일 틈도 없는데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마그넷

 

 

처음에는 라면은 나무젓가락이지!!!

허나 일회용을 너무 사용하면 지구가 화내~~~~를 핑계로 구입하기 시작했던 젓가락

어느새 습관이 되어버렸다 ㅎㅎㅎ

근데 역시 면에는 쇠젓가락보다는 나무 젓가락이지

키티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주면 딱일텐데

은근 내 주위에는 육선생외에 키티팬이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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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너무 많아서 선택할 수 없었던 키티 가방들

그때는 망설이다가 선택을 못했는데 지금 보니 저 옆으로 매는 가방은 사올걸 그랬네

다음 여행까지 기다려주려나?

그런데 스누피로 저 디자인은 없으려나? ㅎㅎㅎ

역시 나는 스누피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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